러, 세베로도네츠크 점령.. 우크라 '동부 장악' 시간문제

박재현 2022. 6. 27.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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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세베로도네츠크를 장악하며 러시아의 '동부 장악 작전'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인력과 장비의 손실에도 러시아군은 포병 전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이것이 그들이 전술적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군과 친 러시아 분리 독립 세력의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지역이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연신 압박하며 '미사일 공세'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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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 이어 가장 큰 승리 평가
연일 공세.. 다음 목표는 리시찬스크
소방관들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주택 건물에서 불을 끄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를 대부분 장악한 데 이어 서부와 북부에 수십 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연일 공세를 높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세베로도네츠크를 장악하며 러시아의 ‘동부 장악 작전’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러시아로서는 지난달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점령한 뒤 가장 큰 승리를 거뒀다. 러시아의 루한스크주 전체 함락 또한 시간 문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올렉산드르 스트류크 세베로도네츠크 시장은 25일(현지시간) 현지 방송을 통해 “도시 전체가 러시아의 통제 아래 있다”며 “러시아가 자신들이 설정한 질서를 세우려 하고 있으며, 이미 (도시에) 러시아군 지휘관을 임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도 “세베로도네츠크와 인근의 보리우스케, (루한스크주 동부) 보로노베 등을 완전히 해방했다”고 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철수한 상황이다. 우크라이나군의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철군하라고 명령받았다”며 “몇 달간 타격을 받아 산산조각이 난 진지에 단순히 잔류를 목적으로 남아있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올렉산드르 모투자니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은 “인력과 장비의 손실에도 러시아군은 포병 전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이것이 그들이 전술적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제 러시아의 시선은 리시찬스크를 향하고 있다. 리시찬스크시는 루한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가 유일하게 통제하는 지역이다. 러시아가 리시찬스크를 점령하면 루한스크주 전체가 러시아에게 넘어가게 된다. 돈바스 지역을 구성하는 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는 러시아에 의미가 크다.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군과 친 러시아 분리 독립 세력의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지역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침공 구실 중 하나도 돈바스 지역 ‘해방’이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연신 압박하며 ‘미사일 공세’도 높이고 있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 영공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 폭격기가 벨라루스 영토에서 순항미사일 1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향후 벨라루스에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도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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