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기독교계 "동성애, 성전환 조장하는 차별금지법 제정 중단하라"

최문갑 2022. 6. 27.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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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차별금지법(평등법, 동성애 입법) 제정반대 대전시민대회가 26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 도로에서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로 열렸다.

이들은 성명에서 "국회에 입법 발의 중인 포괄적차별금지법(평등법, 동성애 입법)은 헌법이 보장하는 양심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민주주의의 절대가치인 자유와 평등을 침해하며, 소수가 다수를 역차별하는 심각한 모순을 담고 있다"며 제정 시도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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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별금지법 제정반대 대전시민대회 .. 대전시민 1만 여 명 운집
- 시민들 "차별금지법은 소수가 다수를 역차별하는 심각한 모순의 악법"
- 장경동 목사 "타락의 도시 소돔과 고모라는 의인 10명 없어 멸망 .. 오늘 모인 여러분이 의인"
- (사)호국불교승가회 대표 성호 승려 "동성애법은 국익 해하는 법"
포괄적차별금지법(평등법, 동성애 입법) 제정반대 대전시민대회 모습. 사진=최문갑 기자.

포괄적차별금지법(평등법, 동성애 입법) 제정반대 대전시민대회가 26일 오후 대전시청 북문 앞 도로에서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로 열렸다. 

이날 대회는 차별금지법제정반대대전시민연대, 대전시기독교연합회,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등 대전지역 기독교단체와 시민단체 등이 공동으로 열었다. 

이들은 성명에서 "국회에 입법 발의 중인 포괄적차별금지법(평등법, 동성애 입법)은 헌법이 보장하는 양심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민주주의의 절대가치인 자유와 평등을 침해하며, 소수가 다수를 역차별하는 심각한 모순을 담고 있다"며 제정 시도 중단을 촉구했다. 

대전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인 장경동 중문교회 담임목사가 '동성애'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고 있다.

또 포괄적차별금지법은 여성과 남성의 생물학적 성별과는 상관없이 사람의 성별을 50여 가지 중에서 임의로 선택하는 세상을 만들고 동성결혼을 합법화함으로써 동성애, 다자성애 등 다양한 성적 지향과 동성결혼 등이 합법화한 세상을 만들어 문란한 성(性)해방을 촉진하고 윤리와 도덕을 해체하는 악법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사회적 약자들이 법률에 의해 보호받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세계인권선언과 헌법에서도 성적지향이나 성 정체성은 보편적 차별금지에 들어가지 않는다"며 "양심과 종교의 자유에 따라 동성행위 등을 비판할 수 있도록 보장된 헌법상 권리를 제재하는 차별금지법은 즉각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개별법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는데도 국민이 대표로 선출한 일부 국회의원들은 차별금지와 평등에 대한 과잉해석으로 사회적 갈등과 계층간 불화를 양산하고 있다"며 법안제정시도 중단을 촉구했다. 

대회가 열리는 도로 옆 인도에 멈춰선 탈것 안의 어린아이 두명이 이날 대회 구호가 적힌 표지판을 들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 대전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인 장경동 중문교회 담임목사는 '동성애'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성적 타락이 극치에 달했던 도시들인 소돔과 고모라는 의인 10명이 없어 심판을 받아 멸망했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이 의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청도 사람들은 속마음을 잘 표현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동성애 합법화를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 제지를 위해 이젠 할 말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은 "헌법은 분명히 양성평등을 규정하고 있는데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이를 부정하고 정체가 불분명한 제 3의 성을 창조하려 하고 있다"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이젠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사)호국불교승가회 대표인 성호 승려도 "국회의원은 국익을 위해 일해야 하는데 동성애법은 국익을 해하는 법"이라며 "인간을 파괴하고 우주를 파괴하는 동성애 악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대전시청 인근 도로에서 거리행진을 하며 ‘동성애, 성전환을 조장하는 악법제정을 즉각 중단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차별금지법 제정철회를 촉구했다.

대전=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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