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금융] 고객 편의 위한 혁신 거듭..클라우드 기술 적용한 데이터 분석 시스템 오픈

2022. 6. 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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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인공지능·비대면 같은 신기술을 도입해 고객 편의성의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AWS의 퍼블릭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오픈했다. [사진 삼성생명]

삼성생명이 디지털 전환으로 보험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혁신을 거듭하고 있어서 주목받고 있다. 진단·계약·심사·지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AI)과 비대면 등 신기술을 도입해 고객 편의를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데이터 분석 영역에서는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데이터 분석 자격증 인증 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데이터 분석을 위한 전문 조직을 출범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퍼블릭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오픈했다.

 삼성생명은 시스템 오픈에 힘입어 효율적으로 정보를 분석하고 더욱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하면 데이터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분석 결과물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고객 요구에 맞춘 상품 개발이 가능하고 의료비 예측모형의 정교화 등을 통해 신계약 인수기준을 완화할 수 있다. 고객 개인별 맞춤형 운동·식이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등 건강관리 서비스의 질적인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데이터 분석 시스템 오픈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데이터 분석은 분석이 필요한 시점, 데이터의 양, 분석 난이도 등에 따른 변수가 많아 분석에 필요한 시스템 용량을 산정하는 데 불확실성이 크다. 시스템을 회사 내부에 자체 구축할 경우 효율적인 자원 활용이 어려울 수 있지만, 아마존 웹 서비스가 제공하는 클라우드를 활용함으로써 이런 위험을 해소하고 시스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도입 과정에서 외부 기술 전문업체 인력 없이 삼성생명 자체 역량만으로 회사의 여건과 특성에 맞게 최적화 작업을 진행한 것도 다른 사례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삼성생명은 이번 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AI 콜센터, 포인트 플랫폼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에 클라우드를 신규 적용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대고객 채널인 홈페이지·다이렉트사이트 등과 컨설턴트 영업툴인 태블릿·모바일까지 클라우드로 전환을 확대할 예정이다.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외부 파트너사의 디지털 신기술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으로 쉽게 접목해 시장의 변화와 디지털 신기술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유휴 자원의 낭비 없이 인프라를 운영해 ESG경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에 오픈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비정형 대용량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다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며, “디지털 전환에 있어서 클라우드를 본격적으로 도입해 향후 빅테크 및 금융 스타트업 수준으로 디지털 고객경험을 차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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