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리빙스턴 교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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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윤 '리멤버 투게더(Remember Together) 7697' 회장이 26일 강원 인제 리빙스턴 교(일명 '빨간 다리')에서 성조기를 흔들며 6·25 전쟁 때 실종된 미군을 기억하자고 말하고 있다.
6·25 전쟁이 끝나자 리빙스턴의 부인이 한국을 찾았다.
이 캠페인은 6·25 전쟁 때 실종된 미군을 기억하고 고마움을 표시하자는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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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때 실종 미군 기억하자는 운동.."실종 미군 찾기 나서겠다"
한정윤 ‘리멤버 투게더(Remember Together) 7697’ 회장이 26일 강원 인제 리빙스턴 교(일명 ‘빨간 다리’)에서 성조기를 흔들며 6·25 전쟁 때 실종된 미군을 기억하자고 말하고 있다.
이 다리는 남편의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기리기 위한 리빙스턴 부인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담겨 있다.
1951년 6월 10일, 6·25 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미군 제10군단 소속 리빙스턴 소위는 인제 전투에서 적의 기습을 받았다.
작전상 후퇴를 위해 인북 천을 건너가려 했다. 그러나 폭우로 강물이 범람했다.
거센 물살과 적군의 무차별 사격에 많은 부대원이 전사했다. 그때 리빙스턴 소위도 총상을 입고 순직했다.
리빙스턴 소위는 임종 직전 “이 강에 다리만 있었더라면 많은 전우가 전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고국에 있는 부인에게 “이곳(인제 합강리)에 사재를 털어 다리를 놓아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6·25 전쟁이 끝나자 리빙스턴의 부인이 한국을 찾았다.
고인이 된 남편의 뜻을 받들어 다리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했다.
1957년 12월 4일, 길이 150m 폭 3.6m의 아이빔에 붉은 페인트를 칠한 목재 난간 다리를 놓고 리빙스턴 소위 이름을 따 ‘리빙스턴 다리(橋)’라고 이름을 붙였다.
강원도 인제 주민은 리빙스턴 다리라는 영어 이름이 생소하고 부르기도 쉽지 않아 그냥 ‘붉은색 페인트 칠한 다리’ 또는 ‘빨간 다리’라고 불렀다.
한편, 한 회장은 ‘리멤버 투게더(Remember Together) 7697’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이 캠페인은 6·25 전쟁 때 실종된 미군을 기억하고 고마움을 표시하자는 운동이다.
실종미군가족연맹(회장 리처드 디우너스)과 함께 이 지역 실종 미군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한 회장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우다가 전사한 리빙스턴 소위와 수많은 전사자를 기억해야 한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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