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엄지척, 이정용 모자 벗어 인사..사령탑과 팬은 "환상적"
동료들은 엄지를 치켜세우고 모자를 벗어 인사했다. 사령탑은 "환상적인 수비"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리고 팬들은 연신 이름을 연호했다.
LG 트윈스 박해민(32)의 호수비를 두고 여러 반응이다.
LG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3위 LG는 6월 10~12일 두산 베어스전을 시작으로 5연속 위닝 시리즈의 신바람을 타고 있다.
1회 초 김현수의 2점 홈런(시즌 14호)와 2회 초 1점을 더한 LG는 6회까지 선발 투수 이민호의 6이닝 1실점 호투 속에 3-1로 앞섰다.
추가점 찬스를 놓친 LG는 박해민의 호수비 덕에 위기를 차단할 수 있었다.
LG는 7회 말 시작과 동시에 셋업맨 정우영을 조기 투입했다. 3경기 연속 등판한 정우영은 첫 타자 장성우에게 배트 중심에 맞아 나가는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했다. 그러나 중견수 박해민이 머리 위로 날아가는 우중간 타구를 빠른 발로 끝까지 쫓아갔고, 결국 팔을 쭉 뻗어 글러브에 담았다. 타구 속도 시속 169.1㎞ 타구를 호수비로 연결했다. 첫 타자에게 안타 내지 2루타를 허용할 뻔했던 정우영은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곧바로 엄지를 치켜 들어 박해민에게 고맙다는 사인을 보냈다.
8회 1사 후 박해민의 호수비가 한 차례 더 나왔다. 앤서니 알포드가 1사 후 친 타구가 같은 방향을 향했다. 이번엔 타구가 더 높이 떴고 느렸지만, 대신 더 멀리 날아갔다. 박해민은 넘어지며 공을 잡고 펜스와 충돌했다. 충격 탓인지 잠시 얼굴을 찡그렸지만 이내 일어났다. 마운드에 서 있던 이정용은 모자를 벗어 인사했다.
박해민이 8회 말 수비를 마치고 들어오자 3루측 LG 원정 팬들은 '박해민'의 이름을 연호했다.
박해민은 국내 최정상급 외야 수비력을 자랑한다. 빠른 발과 정확한 판단, 넓은 수비 범위를 갖췄다.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박해민은 4년 총 60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영입하며 기대를 건 부분이기도 하다.
류지현 LG 감독은 "박해민의 두 차례 호수비로 오늘 경기를 환상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반겼다.
수원=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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