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크면 더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6. 2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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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카 큰 사람들은 작은 사람들보다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

분석 결과, 키가 1인치(2.54㎝) 증가할 때마다 부정맥 발병률이 3% 증가했다.

연구팀은 "키가 클수록 신체 곳곳에 혈액을 보내기 위해 심장 부피도 함께 커진다"며 "심장이 커질수록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위도 함께 증가해 부정맥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분석 결과, 평소에 만성 심장 질환이 없는 사람이어도 키가 크면 심방세동을 앓을 위험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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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큰 사람은 부정맥을 겪을 위험이 커 평소 심장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키카 큰 사람들은 작은 사람들보다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 바로 부정맥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팀은 성인 120만명을 대상으로 키와 부정맥 위험 간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분석 결과, 키가 1인치(2.54㎝) 증가할 때마다 부정맥 발병률이 3% 증가했다. 이는 나이, 고혈압 등 심장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을 제거한 결과다. 연구팀은 "키가 클수록 신체 곳곳에 혈액을 보내기 위해 심장 부피도 함께 커진다"며 "심장이 커질수록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위도 함께 증가해 부정맥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은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불규칙한 심장박동이 특징이며, 피가 심장 내에 고이게 만들어 혈전(피떡)을 생성한다. 혈전은 온몸을 떠돌다 혈관을 막아 해당 부위를 손상시킨다. 특히 부정맥으로 만들어진 혈전은 다른 원인으로 만들어진 혈전보다 뇌동맥, 경동맥, 심장동맥 등 '큰 혈관'을 침범할 위험이 크다. 이때 치료가 어렵고 예후가 나쁜 뇌졸중, 심장마비 등을 유발한다. 실제로 부정맥이 있으면 뇌졸중 발병 위험이 5배로 높아진다.

키 큰 사람에게서 심방세동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최근 나왔다. 미국 연구진은 키 큰 사람이 특정 질병에 취약한 유전학적 근거를 찾기 위해, 미국 성인 32만3793명에게서 수집한 건강상태 데이터를 활용했다. 그 중엔 유전정보와 실제 키를 측정한 값도 포함돼 있었다. 연구진은 유전자를 기반으로 예측한 키와 실제 키가 어떤 질환의 발병률과 상관관계를 갖는지 분석했다. 분석 결과, 평소에 만성 심장 질환이 없는 사람이어도 키가 크면 심방세동을 앓을 위험이 컸다. 심방세동이란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아 맥박이 불규칙해지는 질환으로, 부정맥의 일종이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답답하고, 숨이 차 어지러운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만성 심방세동이 있는 사람은 이런 증상 없이 피곤하거나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이 질환 탓에 피가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 심장 내에 혈액이 응고되면 뇌졸중이 발병할 소지도 있다. 이 연구는 지난 2일 ‘플로스 제네틱스(PLOS Genetic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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