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이준석표 혁신위…거세지는 견제에 앞길 험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띄운 당 혁신위원회가 27일 첫 회의를 열고 공식 활동에 돌입한다.
위원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이준석 사조직'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이 대표와 친윤(친윤석열)계 간 갈등이 연일 표출되고 있는데다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과 관련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가 남아 있어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적지 않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 의해 수정되어 본문과 댓글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윤리위 징계 결과도 변수될 듯
[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띄운 당 혁신위원회가 27일 첫 회의를 열고 공식 활동에 돌입한다. 위원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이준석 사조직’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이 대표와 친윤(친윤석열)계 간 갈등이 연일 표출되고 있는데다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과 관련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가 남아 있어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도 적지 않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혁신위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열어 혁신위 운영 방향과 일정을 논의한다. 혁신 의제 및 과제 선정이 주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는 최재형 혁신위원장과 조해진 부위원장을 포함해 혁신위원 15명이 모두 참석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원회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원내에서는 초선인 김미애·서정숙·한무경·노용호 의원이 포함됐고, 원외에서는 군 출신의 이건규 전 제주서귀포호텔 사장,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이옥남 시장경제와민주주의연구소 소장, 정회옥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민수 전 경기 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 채명성 변호사, 구혁모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곽향기 서울시의회 의원,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등이 합류했다.
혁신위는 이날 회의를 기점으로 당내 민주주의 확립과 공천 개혁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을 걸로 보인다. 혁신위에 이 대표의 친윤(친윤석열)계 견제용이라는 꼬리표가 붙으면서 계속해서 당내 갈등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같은 날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포럼을 재개하는 것도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장 의원이 주도하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은 이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초청해 ‘대한민국 혁신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강연을 연다. 이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혁신위 첫 회의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이 자리에 최근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 문제로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안철수 의원이 참여할 걸로 알려지면서 이 대표를 향한 당내 압박은 거세지는 모양새다.
이를 의식한 듯 이 대표도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다음 주 ‘간장’ 한 사발 해야겠다”는 글을 남기며 맞받아쳤다. 정치권에서는 ‘간장’을 안 의원의 별명인 ‘간철수’의 앞글자와 장 의원의 성을 합친 조어로 해석한다.
다음달 7일로 미뤄진 당 윤리위의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징계 절차도 혁신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징계 심의 자체로 이 대표 운신의 폭이 좁아질뿐더러 징계가 내려질 경우에는 이 대표가 내건 당 개혁 동력도 크게 꺾일 수 있기 때문이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끈한 2차 계엄 부탁해요" 현수막 내건 교회, 내란죄로 고발당해 - 아시아경제
- "좋아해서 욕망 억제 못했다"…10대 성폭행한 교장 발언에 日 공분 - 아시아경제
- "새벽에 전여친 생각나" 이런 사람 많다더니…'카카오톡'이 공개한 검색어 1위 - 아시아경제
- '다이소가 아니다'…급부상한 '화장품 맛집', 3만개 팔린 뷰티템은? - 아시아경제
- "ADHD 약으로 버틴다" 연봉 2.9억 위기의 은행원들…탐욕 판치는 월가 - 아시아경제
- 이젠 어묵 국물도 따로 돈 받네…"1컵 당 100원·포장은 500원" - 아시아경제
- "1인분 손님 1000원 더 내라" 식당 안내문에 갑론을박 - 아시아경제
- 노상원 점집서 "군 배치 계획 메모" 수첩 확보…계엄 당일에도 2차 롯데리아 회동 - 아시아경제
- "배불리 먹고 후식까지 한번에 가능"…다시 전성기 맞은 뷔페·무한리필 - 아시아경제
- "꿈에서 가족들이 한복입고 축하해줘"…2억 당첨자의 사연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