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첫 잠실 아치' 안재석 "올 시즌 너무 부진, 전환할 수 있길"

안희수 2022. 6. 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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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KIA전 승리를 이끈 두산 안재석. IS포토

'김재호의 후계자' 안재석(20·두산 베어스)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안재석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3득점하며 두산의 8-4 완승을 이끌었다.

안재석은 팽팽한 투수전에 균열을 만드는 출루를 해냈다. 6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앞선 5회까지 1안타도 허용하지 않은 KIA 선발 임기영을 상대로 선두 타자 볼넷을 얻어냈다. 두산은 후속 안권수도 볼넷을 얻어냈고, 양창열이 희생번트,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5번 타자 양석환은 우측 행운의 텍사스 안타로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안재석은 7회 1사 1루에서도 내야 안타를 치며 출루,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상대 배터리를 압박한 두산은 2사 뒤 나선 앙창열이 우전 적시타, 이어진 기회에서 나선 페르난데스가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치며 5-0으로 달아났다.

6·7회 타석에서 연속 출루와 득점까지 해낸 안재석은 8회 공격에선 해결사로 나섰다. 2사 1·2루에서 상대 투수 김재열의 시속 146㎞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1호포. 데뷔 처음으로 잠실구장에서 그린 아치였다.

두산은 9회 수비에서 투수 홍건희가 무너지며 8-4, 4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안재석의 스리런 홈런 덕분에 비교적 쫓기지 않을 수 있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8회 쐐기 3점 홈런 등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안재석의 활약을 칭찬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경기 뒤 안재석은 "6회 볼넷 출루 상황에서는 임기영 선배의 2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한 뒤 라인을 그려놓고, (헛스윙 한) 그 코스 공에는 배트를 안 내려고 했다. 덕분에 볼넷을 얻을 수 있었다. 8회 홈런은 넘어갈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는데, 1루 주루 코치님 덕분에 알았다"며 웃어 보였다.

안재석은 올 시즌 선발 기회를 많이 얻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력 기복을 보이고 있다. 자책한 그는 "그동안 너무 부진했다. 오늘 홈런으로 (기분·분위기) 전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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