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투수전 균형 깬 두산 하위 타선, 연패 탈출 견인

안희수 2022. 6. 2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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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하위 타선이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줬다.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가 하위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3연패를 끊어냈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투수전 양상 속에 0-0 균형이 이어졌지만, 6회 초 공격에서 하위 타선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선취점 기회를 열었고, 상위 타선에서 희생플라이를 치며 전광판 숫자에 1을 새겼다. 7회도 하위 타선에서 연속 안타로 만든 득점 기회가 상위 타선으로 이어지며 다득점(3점)을 해냈다. 두산은 22일 SSG 랜더스전부터 이어진 3연패를 끊어냈다.

두산 타선은 5회까지 KIA 선발 임기영을 상대로 1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출루는 볼넷으로 얻어낸 2번이 전부였다.

그러나 6회 말 공격에서 균형을 깼다. 9번 타자 안재석이 임기영의 변화구 승부에 현혹되지 않고 볼넷을 얻어냈고, 이어 나선 1번 타자 안권수도 볼넷을 얻어냈다.

두산 벤치는 2번 타자 양창열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고, 타자가 임무 수행을 해내며 1사 2·3루를 만들었다. 간판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KIA의 전진수비를 비웃으며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선취점을 낸 두산은 이후 양석환이 우측 텍사스 안타를 치며 추가 1득점 했다.

7회도 하위 타선에서 상대 마운드를 흔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8번 타자 박계범이 바뀐 투수 운중현을 상대로 좌전 안타, 후속 안재석이 2루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흐르는 내야 안타를 쳤다. 주자 2명을 두고 나선 양창열이 우전 안타로 박계범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후속 페르난데스는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두산이 5-0으로 달아났다.

해결 능력을 보여준 양창열과 페르난데스의 타격도 돋보였지만, 투수전 흐름에서 2타석 연속 출루(볼넷·안타)로 상대 배터리를 압박한 9번 안재석이 수훈 선수로 인정받을만했다.

피날레도 화려했다. 두산은 8회 말 2사 뒤 7번 강승호와 박계범이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 상황에서 안재석은 KIA 투수 김재열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까지 때려냈다. 이 홈런은 안재석의 시즌 첫 홈런이기도 했다.

두산은 9회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가 4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안재석의 홈런 덕분에 넉넉한 점수 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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