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도 '깜짝 실적' 기대..LG이노텍에 무슨 일이

김기진 2022. 6. 2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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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구미공장. (매경 DB)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이 기업 실적을 압박한다. 악조건 속에서도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주목 받는 기업이 있다. 국내 대표 소재·부품 업체 LG이노텍이 주인공이다.

증권가에서는 올 2분기 LG이노텍이 당초 예상한 수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을 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6개월 전 제시한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 예상치 평균은 2조5656억원이었다. 매출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3개월 전에는 2조8624억원, 1개월 전에는 2조9937억원까지 올랐다. 6월 23일 기준으로는 3조974억원이다. 영업이익 컨센서스 역시 6개월 전 1800억원에서 최근 2205억원까지 뛰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카메라 모듈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고 후면 3D 센싱까지 포함된 고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대당 판가가 예상보다 높았다. 북미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 추세 역시 이어지고 있다. 전장 부문 매출과 수익성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 완화로 개선된 것도 실적에 힘을 실어줬다"고 분석한다. "비수기인 2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도 덧붙인다.

2분기 이후 전망도 괜찮다. LG이노텍 주요 고객사인 애플이 하반기에 새 스마트폰 '아이폰14'을 선보일 예정이라 LG이노텍 실적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4 출하량은 전작에 비해 20%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이폰 초고가 모델 출하 비중은 60% 이상일 것으로 기대한다. 카메라 화소가 전작 대비 4배 개선되며 판가는 20% 오를 것"이라며 목표주가로 54만원을 제시했다. 6월 24일 종가는 34만5000원이다.

[김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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