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순위 지명→잠정 은퇴' 어펠, 마침내 빅리그 콜업

배중현 2022. 6. 2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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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입단식 당시의 마크 어펠. 게티이미지

왼손 투수 마크 어펠(31·필라델피아 필리스)이 마침내 빅리그에 콜업됐다.

2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구단은 오른손 투수 코너 브록던을 코로나19 부상자명단에 등록했고 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리하이밸리)에 있던 어펠을 빅리그로 승격시켰다. 어펠은 올 시즌 트리플A에서 19경기 불펜 등판해 5승 무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1.61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었다.

눈길을 끄는 '콜업'이다. 어펠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에 지명된 초특급 유망주 출신이다. 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입으며 무려 635만 달러(82억원)의 계약금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거듭된 부진과 팔꿈치와 어깨 부상 영향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15시즌이 끝난 뒤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됐고 2018년 2월에는 잠정 은퇴까지 선언하는 등 순탄치 않은 야구인생을 보냈다.

MLB닷컴에 따르면 어펠은 1966년 스티븐 칠콧(뉴욕 메츠) 1991년 브라이언 테일러(뉴욕 양키스)와 함께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뒤 빅리그 데뷔를 하지 못한 역대 3명의 선수 중 하나였다. 불명예 속에 은퇴하는 듯했지만 지난해 3월 복귀한 뒤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불펜 투수로 보직을 전환, 새로운 야구 인생을 살게 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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