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난조도 막지 못한 에이스 본능, 김광현은 보여줄게 더 많다

김지수 기자 2022. 6. 2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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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이 팀의 3연승을 이끌고 시즌 8승을 수확했다.

김광현은 이 때문에 경기 후 "오늘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는데 야수들이 수비에서 도움을 많이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운도 따라줬다"며 "6회까지 어떻게든 버텨내는 피칭을 하고 싶었는데 이뤄져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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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이 팀의 3연승을 이끌고 시즌 8승을 수확했다. 컨디션 난조 속에 수차례 위기에 몰렸지만 공격적인 피칭을 바탕으로 실점을 막아내는 노련함을 보여줬다.

김광현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0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SSG의 8-1 승리를 견인했다.

김광현은 2회와 6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키면서 다소 고전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경기 중 몇 차례 왼쪽 허벅지에 손을 대며 경미한 통증을 호소하는 등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하지만 김광현은 왜 자신이 리그 최고의 에이스인지를 증명했다. 득점권 위기 때마다 도망가는 피칭 대신 정면승부로 돌파에 나섰고 야수들의 수비 지원까지 받으면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특히 3회초 1사 만루에서 NC 4번타자 양의지에게 원 볼 원 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145km짜리 직구로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해 내면서 게임 흐름을 SSG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SSG 타선도 힘을 냈다. 6회까지 8점을 뽑아내면서 NC 마운드를 무너뜨렸고 김광현이 편안하게 투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줬다.

김광현은 이 때문에 경기 후 "오늘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는데 야수들이 수비에서 도움을 많이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운도 따라줬다"며 "6회까지 어떻게든 버텨내는 피칭을 하고 싶었는데 이뤄져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까지 올 시즌 13경기 8승 1패 평균자책점 1.43의 특급 성적을 기록 중이다. 다승은 리그 공동 3위, 평균자책점은 압도적인 1위다. 윌머 폰트와 함께 최강의 원투펀치로 SSG의 1위 질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유일한 1패인 지난 7일 창원 NC전도 수비 실책이 겹치는 불운 속에서 5실점(1자책)했지만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는 등 선발투수로서 최소한의 몫을 다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자신이 매 경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 지난 2년간의 메이저리그 경험과 리그 최고 연봉 선수, 화려한 커리어와 기대감은 반대로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김광현은 "부담은 항상 느끼고 있다. 한국에 돌아오겠다고 마음먹었을 때부터 한 경기를 못 던지면 분명히 안 좋은 얘기는 나올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며 "내용, 과정,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이런저런 지적을 받는 건 프로 선수로서 당연하다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시즌 초반에 워낙 잘 던졌기 때문에 기대치가 많이 높아졌고 조금이라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게 부담으로 작용되기도 한다"면서도 "그런 부분도 이겨내야 한다. 시즌이 아직 절반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보여줄 게 더 많다. 더 좋은 피칭을 하는 게 내 몫이고 그러기 위해서 더 노력하고 관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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