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상암] '또 후반 실점' 서울, 인천과 1-1로 비겨 6위 탈환 실패

김영서 2022. 6. 2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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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골을 기록한 서울 공격수 조영욱(오른쪽).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이 6강 진입에 실패했다.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벌인 K리그1 2022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35분 조영욱이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후반 25분 이명주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지난 22일 울산 현대와 홈 경기에서 후반에만 내리 2골을 내줘 1-2로 역전패를 당했던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도 후반에 실점하며 승점 3을 추가하지 못했다.

승점 22(5승 7무 6패)가 된 서울은 6강 진입에 실패했다. 이날 서울은 인천을 꺾었으면 전북 현대와 1-1로 비긴 대구FC(승점 23)를 7위로 내려 앉히고 6위에 올라설 수 있었다. 하지만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쳐 7위에 자리했다. 시즌 초반 울산과 ‘2강’을 질주하기도 했던 인천(승점 28·7승 7무 4패)은 다소 순위가 내려 앉은 4위에 자리했다.

서울은 팀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상태에서 승점 1을 쌓았다. 최근 서울은 그야말로 ‘부상 병동’이라고 할 만큼 주전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졌다. 주전 미드필더 황인범은 손가락 골절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측면 공격수 나상호도 발목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렵다. 중앙 수비수 오스마르(스페인)도 발가락 부상으로 3개월 진단을 받았다. 안익수 서울 감독도 경기 전 한숨을 내쉬었다.

'와, 이게 안들어가네.' 아쉬워하는 조영욱 [사진 프로축구연맹]

안익수 감독은 인천과 경기에서 신진급 선수들을 대거 명단에 포함했다. 2선에 정한민, 백상훈, 김신진, 강성진을 배치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22.5세다. 인천 미드필드진에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어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이 안익수 감독의 계산이었다. 이에 대해 조성환 인천 감독은 “불필요한 체력 소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은 전반에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다. 강성진이 서울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2선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강성진은 전반 5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인천 골키퍼 김동헌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2분과 29분에도 연이은 유효 슛을 날렸으나, 김동헌이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서울로서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두드리니 열렸다. 전반 13분 회심의 왼발 슛이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을 맞이했던 조영욱이 해결사였다. 전반 35분 강성진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공의 각도를 틀며 골망을 갈랐다. 조영욱의 올 시즌 리그 4호 골. 연이은 강행군으로 체력 부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영욱은 계속된 득점 행진으로 올 시즌 서울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동점 골을 기록한 인천 미드필더 이명주(오른쪽). [사진 프로축구연맹]

강성진과 조영욱을 앞세워 서울은 인천을 거세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인천도 물러서지 않았다. 무고사(몬테네그로)를 중심으로 서울 문전을 위협했던 인천은 마침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25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인천 미드필더 이명주가 번쩍 뛰어올라 헤딩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이명주의 올 시즌 리그 3호 골. 이명주는 이 골로 통산 30골·30도움에 성공했다.

상암=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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