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안보태세 강화..유공자 '일류보훈'으로 보답"

정혜정, 황수빈 2022. 6. 2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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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한국전쟁 72주년을 맞아 "정부는 강한 국방과 안보의 토대 위에 평화가 뒤따른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 전쟁 72주년 행사에서 "대한민국은 호국 영웅들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참전유공자와 그 가족이 더 건강하고 명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으로 온 마음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정전 70주년 맞이 감사 행사도 국내외 참전용사와 22개 유엔 참전국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국내·외 참전용사, 정부 주요 인사, 군 주요직위자, 시민, 학생 등 약 1500명이 참석해 '지켜낸 자유, 지켜갈 평화'를 주제로 열린 6·25전쟁 제7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최근 공적이 확인돼 70여년 만에 무공 훈장을 받게 된 고(故) 이영훈 중위, 고 심임섭 상사, 고 윤준걸 하사, 고 이원재 병장, 고 신명철 병장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한 총리는 "참전용사들이 지켜내신 자유의 대한민국을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지켜나가겠다"며 "참전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한 도리이자, 조국이 나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헌신에 보답해줄 것이라는 믿음에 대한 진정한 보답"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72년 전 오늘, 공산 세력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은 온 국토를 잿더미로 만들었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은 위대하고 위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쟁의 비극을 딛고, 폐허와 잿더미 위에서 맨주먹으로 다시 일어섰다"며 "불굴의 의지로 세계가 놀란 기적의 역사를 썼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오늘의 이 모든 역사는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기꺼이 전선에 뛰어들었던 참전유공자분들의 빛나는 용기와 투혼, 그리고 희생과 공헌이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 위협 등 도발과 관련해선 "최근 북한은 거듭된 미사일 발사와 핵 위협으로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안정, 나아가 세계 평화까지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안보 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편으로는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끌어내는 외교적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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