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순미선 20주기 서산 추모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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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월드컵이 한창이던 지난 2002년 6월 13일, 여중생 2명이 미군 장갑차에 깔려 숨졌다.
'효순 미선을 기억하는 서산시민추모모임'이 개최한 이날 추모제는 3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사, 추모 시, 국화꽃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열린 추모제에 대해 김종현 풀뿌리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올해 6월 13일은 고 신효순, 심미선 두 학생의 20주기"라면서 "미군 장갑차에 희생당한 두 학생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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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근 기자]
▲ 24일 늦은 오후 서산 호수공원에서 이들을 추모하는 추모제가 열렸다. |
ⓒ 신영근 |
▲ 24일 늦은 오후 서산호수공원에서는 미선이와 효순이를 추모하는 추모제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국화꽃을 헌화하고 있다. |
ⓒ 신영근 |
▲ 24일 늦은 오후 서산호수공원에서는 미선이와 효순이를 추모하는 추모제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촛불을 밝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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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월드컵이 한창이던 지난 2002년 6월 13일, 여중생 2명이 미군 장갑차에 깔려 숨졌다.
당시 숨진 여중생은 열다섯 살이었던 미선이와 효순이로, 둘은 친구다. 지난 13일은 이들이 숨진 지 20주기가 되는 날이었다.
이런 가운데, 24일 늦은 오후 서산 호수공원에서 추모제가 열렸다. '효순 미선을 기억하는 서산시민추모모임'이 개최한 이날 추모제는 3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사, 추모 시, 국화꽃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유영재 대전·충남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상임운영위원은 추모사를 통해 "(효순미선은)미군 장갑차의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행위로 희생됐다"라면서 "하지만 여전히 진상은 규명되지 않았으며 과제로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 '효순미선을 기억하는 서산시민모임'이 개최한 이날 추모제는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5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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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순미선을 기억하는 서산시민모임'이 개최한 이날 추모제는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3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민들이 호수공원에 있는 유인물과 사진을 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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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늦은 오후 서산호수공원에서는 미선이와 효순이를 추모하는 추모제가 열렸다. 진혼무로 효순미선의 넋을 달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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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사와 시민들의 발언에 이어, 참가자들이 두 여중생에게 국화꽃을 바치면서 분위기는 더 숙연해졌다.
이어 권경숙 서산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딸과 함께 신경림 시인의 '다시 그날은 오는데'를 추모시로 낭독했다. 추모시를 낭송하는 권 사무국장의 목소리는 떨리고 울먹였다. 이후 효순미선이의 넋을 달래는 진혼무가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함께 부르며 이날 추모제를 마무리했다.
이날 열린 추모제에 대해 김종현 풀뿌리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올해 6월 13일은 고 신효순, 심미선 두 학생의 20주기"라면서 "미군 장갑차에 희생당한 두 학생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평화통일을 염원하고자 서산시민들과 함께하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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