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끝났지만..해결 기미 안 보이는 '하이트진로-화물차주' 갈등

송승윤 2022. 6. 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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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임 인상 등을 둘러싼 하이트진로와 화물 운송 위탁사 소속 화물차주들의 갈등이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화물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들은 여전히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 명은 지난 3월 말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파업에 돌입했었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 과정에서 벌어진 집회를 주도한 화물차주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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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운임 인상 등을 둘러싼 하이트진로와 화물 운송 위탁사 소속 화물차주들의 갈등이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화물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들은 여전히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 명은 지난 3월 말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파업에 돌입했었다. 이후 하이트진로 전체 소주 생산량의 70%를 맡고 있는 이천·청주 공장에서 소주 제품 출고에 차질이 빚어졌다. 한때 제품 출고율이 평시의 3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화물연대의 총파업 종료 후에도 이들은 운송을 거부하며 파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들은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의 안전운임제 관련 협상과는 별도로 운송료와 공병 운임 인상을 비롯해 차량 광고비, 공회전·대기 비용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 과정에서 벌어진 집회를 주도한 화물차주들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7일 적극 가담자를 대상으로 1차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낸 뒤 적극 가담자에 대한 가압류 처분을 비롯해 불법 집회 금지의 내용을 담은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번 손해배상청구를 시작으로 이후 회사가 입은 추가적인 손해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취합 및 손해배상 청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측은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집회 주동자들을 업무방해와 현주건조물침입, 폭행치상 등의 혐의로 총 4차례 형사고소하기도 했다. 나머지 이들도 선별해 추가로 고소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천시청과 이천경찰서에 단속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도 발송했었다.

이에 맞서 화물연대 측은 전날 오전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빌딩 앞에서 손해배상·가압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의 제품 출고율은 평시의 80% 수준까지 올라간 상태다. 하이트진로는 추가로 1개 업체와 운송계약을 체결하고 총 2개 업체를 제품 출고에 투입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도매사를 비롯한 여러 거래처의 적극적인 협조와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경찰의 원칙적인 법집행으로 안정을 찾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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