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좋은 음료가 먹기도 좋다" 이색 네이밍에 빠진 식음료업계

최승근 2022. 6. 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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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가 주 소비층인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이색 네이밍 마케팅'을 펼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즐거움을 소비한다'는 MZ세대 소비자들의 펀슈머적인 특성에 주목해 차별화된 제품명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있는 것.

이에 식음료업계는 소비자가 신제품에서 가장 처음 마주하는 요소 중 하나인 '제품 이름'에 제품 특성이나 재미요소를 더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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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펀슈머적 특성 고려..제품명에서부터 재미와 호기심 유발
ⓒ할리스

식음료업계가 주 소비층인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이색 네이밍 마케팅’을 펼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즐거움을 소비한다’는 MZ세대 소비자들의 펀슈머적인 특성에 주목해 차별화된 제품명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있는 것.


이에 식음료업계는 소비자가 신제품에서 가장 처음 마주하는 요소 중 하나인 ‘제품 이름’에 제품 특성이나 재미요소를 더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최근 카페업계는 통통 튀는 메뉴명의 여름 시즌 음료를 연달아 출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할리스는 지난 10일 제품명에 음료의 특징을 잘 담아낸 과일 스무디 2종 ‘복숭아 발그레 스무디’와 ‘수박 달달 스무디’를 출시했다.


‘발그레’, ‘달달’이라는 형용사로 메뉴의 매력을 살리는 한편, 소비자들이 메뉴를 말하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기획했다.


할리스 관계자는 “맛뿐 아니라 메뉴에 대한 즐거운 경험이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신제품 기획시 비주얼뿐 아니라 메뉴명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할리스가 지난 4월 출시한 ‘샤인머스켓 봉봉 스무디’, ‘샤인머스켓 코코 스파클링’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봉봉 스무디’, ‘코코 스파클링’라는 귀여운 애칭으로 통하며 비커피 부분 베스트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한옥을 개조한 카페 공간 등을 통해 ‘코리안 빈티지’를 표방하고 있는 커피 컴퍼니 ‘프릳츠’는 ‘오미자를 복숭아에 차곡차곡’이라는 문장의 첫 글자를 딴 ‘프릳츠 오복차’를 선보였다.


감성커피는 지난 5월 코코넛과 파인애플을 이용, 주재료와 비슷한 단어로 언어유희를 선보인 ‘코코넌 샤벳’과 ‘아임파인샤벳 앤유’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


ⓒ배스킨라빈스

SPC그룹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포켓몬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입에 계속 맴도는 네이밍을 적용했다.


배스킨라빈스는 최근 ‘피카피카 피카츄’, ‘나와라! 꼬부기’, ‘치코치코 치코리타’ 등 극 중 대사와 포켓몬 이름을 그대로 아이스크림에 접목시킨 메뉴를 출시해왔다.


또한 매달 ‘이달의 맛’이라는 이름 아래 신제품을 출시해온 배스킨라빈스는 6월에는 인기 포켓몬 '이브이'의 귀여운 외모를 모티브로 한 '너로 정했다! 이브이'를 선보였다.


극 중 대사를 활용한 네이밍이 돋보이는 ‘너로 정했다! 이브이’는 초콜릿, 바닐라, 캐러멜 아이스크림 3종의 조화에 크래클 퍼지 리본, 초콜릿 크런치 볼을 더해 바삭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롯데제과

롯데제과는 자사 아이스크림 제품 '와'의 감탄사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엥?', '헐', '오!', '음~' 등 한 글자 감탄사로 제품명을 바꿔 재미요소를 더했다.


롯데제과는 3월경 본 제품과 관련된 콘텐츠를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후 대중의 반응을 모니터링하며 제품 출시를 결정했다. 이번 제품은 한정판으로 슈퍼마켓, 아이스크림 할인점 등 시판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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