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3층서 추락해 2명 숨졌다…中니오 본사서 무슨일이
테슬라의 라이벌로 불리는 중국의 전기차 업체 니오가 상하이 본사 3층에서 자사 차량이 추락해 탑승하고 있던 직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런데 회사 측이 "차량 자체와 관련이 없다"고 발표해 네티즌들의 빈축을 샀다.
24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지난 22일 오후 5시 20분경 발생했다.
사망자는 이 회사 직원 1명과 협력업체 직원 1명으로, 건물에서 추락한 이후에도 차량에 탑승한 상태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차량이 있던 3층은 전시장, 테스트 시설, 주차장 등이 있는 곳이다.
두 사람이 탄 차량이 어떤 이유로 추락하게 됐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니오 측은 성명을 통해 "공안과 협력해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와 분석에 착수했다"면서 "현장 상황을 분석한 결과 차량에 의한 것이 아니고 사고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 사고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목숨을 잃은 동료와 협력사 직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웨이보에 올린 니오의 첫 성명서는 30분 만에 1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지만, '차량 자체와 관련이 없다'라는 문구 때문에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 삭제됐다.
네티즌들은 "자본주의의 냉혹함을 보여준다", "마지막 문장이 너무 무심하다", "그들은 차를 테스트하러 왔는데 사고와 차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사고인지 아닌지는 공안당국이 확인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니오 측이 다시 올린 글에서는 '차량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는 문구를 괄호 안에 넣었다. 차량 결함이 아니라는 점을 덜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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