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첫 세이브 장현식 "줘봐야 한 점이라 생각..결과 더 좋네요"
"2루 주자가 들어와도 1점이다. 큰 타구는 안 맞는다 생각하고 자신있게 던지자 생각했다. 거꾸로 생각하니 결과가 더 좋게 나온 것 같다."
셋업맨 장현식(27·KIA 타이거즈)이 멀티 이닝 호투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장현식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8회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4사구 2개만 기록하고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거뒀다. 이날 장현식은 8회 2사 1루 상황에서 등판해 안재석의 내야안타와 김재호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위기에서 탈출하며 끝까지 실점 없이 투구한 끝에 팀 승리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장현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뒤에 준비하라고 하셨다. 정해영·전상현·이준영의 휴식은 미리 알고 있었다"며 "잘 준비하고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8회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기고 올라갔던 그는 연속 출루 허용으로 위기를 맞았다. 보는 이는 긴장했지만, 본인은 담담했다. 장현식은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내 직구로 큰 타구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 느꼈다"며 "짧은 안타를 경계해 조심스럽게 던졌는데 오히려 볼넷 출루로 이어졌다. 그래서 차라리 치게 던지자고 생각하니 또 아웃이 되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벤치로 들어오면서 야수들에게 혼났다. 자신들을 믿고 던져달라고 하더라. 그렇게 해야겠다"고 웃었다.
9회에도 실점 위기가 있었다. 아웃 카운트 두 개를 빠르게 잡았지만, 상대 4번 타자 김재환에게 우익수 방향 2루타를 맞으면서 득점권에 주자를 두게 됐다.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이었지만, 장현식은 도망가지 않고 힘으로 붙은 끝에 강승호를 파울 플라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현식은 "주자가 2루에 나갔다해도 큰 타구는 안 맞을 거라 생각해 줘도 1점이라고 생각했다. 맞아도 동점이니 자신 있게 던지면 된다고 생각했다. 거꾸로 생각한 게 오히려 더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이날 포수로 합을 맞춘 박동원과는 서로의 공헌을 치켜세웠다. 앞서 인터뷰를 진행한 박동원은 "마무리 정해영이 쉬는 상황에서 장현식이 큰 역할을 잘해줬다. 팀이 더 좋은 분위기 속에서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장현식의 호투를 칭찬했다. 장현식 역시 "동원이 형은 나에게 이렇게 공이 좋은데 왜 도망가냐고 매번 얘기해준다. 매번 그렇게 얘기해주니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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