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는 인류 최대 위기..하나님 창조 세계 회복 위해 노력해야"

신지호 2022. 6. 24.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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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가 오늘날 인류가 맞닥뜨린 최대의 위기이고, 그 위기는 인간의 행위 때문임을 깨닫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는 "오늘 포럼을 통해 우리 시대 키워드인 기후 위기가 인간 스스로 자초했다는 점을 과학적, 사회적으로 밝혀진 것"이라며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자연을 주실 때 세상을 보존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라고 주신 만큼 지구를 지키고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는 것이 기독교인의 사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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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기독교신학포럼이 24일 ‘탄소중립 정책과 기독교 과제-기후위기의 과학적, 사회적 현실’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박영식 서울신학대 교수, 연세대 이성호 박사, 이화여대 송진순 박사, 정의정책연구소 김병권 소장, 부경대 김백민 교수가 논찬을 하고있다.


기후 위기가 오늘날 인류가 맞닥뜨린 최대의 위기이고, 그 위기는 인간의 행위 때문임을 깨닫고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후위기기독교신학포럼은 24일 오후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이제홀에서 ‘탄소중립 정책과 기독교 과제-기후위기의 과학적, 사회적 현실’을 주제로 포럼을 열고 기후위기시대 기독교 과제가 무엇인지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포럼은 서울신학대 박영식 교수가 좌장을 맡고 정의정책연구소 김병권 소장과 부경대 환경해양대학 김백민 교수의 발제에 이어 이화여대 송진순 박사와 연세대 이성호 박사의 논찬 순으로 진행됐다.

박 교수는 기후 위기 심각성을 받아들이고 하나님 창조하신 세계가 회복하는 사역에 기독교인이 적극 동참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 포럼을 통해 우리 시대 키워드인 기후 위기가 인간 스스로 자초했다는 점을 과학적, 사회적으로 밝혀진 것”이라며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자연을 주실 때 세상을 보존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라고 주신 만큼 지구를 지키고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는 것이 기독교인의 사명”이라고 했다. 이어 박 교수는 “하나님의 창조는 시간적으로 과거의 일이지만 우리에게는 미래의 일이므로 인간은 그동안의 행동을 회개하며 뉘우치는 걸 넘어서 고쳐야한다”고 덧붙였다.

발제에서는 기후위기의 사회적, 과학적 현실과 그 심각성, 대안은 무엇인지 과학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논의가 이뤄졌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 소장은 ‘진보의 상상력, 기후위기와 불평등의 시대, 정치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발표하며 학계 일부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회의론을 타파하고, 왜 기후가 인류의 최대 위기가 됐는지, 기후위기 대처 방안은 무엇인지 소개했다.

김 소장은 “기후변화 관련 유엔 산하 국제 협의체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는 화석연료 활용, 탄소배출 증가, 인간 활동 때문이며, 현재 추세로 볼 때 10년 정도 앞당겨져 지구 온난화가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공동 목표로 지구 온도 추가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해야 하며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매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며 정책적 대안으로 ‘탈탄소경제사회’를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 교수는 ‘우리는 결국 지구를 위한 답을 찾을 것이다’를 주제로 발표하며 지구온난화가 기후변화가 아니라 ‘위기’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산업혁명 이후 지구 온도는 13.8도에서 약 15도로 1.2도 증가했고, 같은 기간 이산화탄소도 290ppm에서 410ppm으로 증가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구온난화가 ‘사기극’이라는 회의론은 잊을만하면 등장하지만 사실이 아니고 IPCC 6차 보고서를 한 줄 요약하자면 ‘인간이 산업혁명 이후 지구온난화의 범인’이라는 것”이라며 “위기 극복을 위해선 화석 연료를 줄이고 에너지 혁명을 이뤄 탄소 배출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럼을 정리하며 박 교수는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 세계와 우리가 이끌어 가는 지구가 멀어지는 것은 우리 인간의 욕심 때문”이라며 “욕심을 비우고 ‘생태적 케노시스’ 즉 ’자기비움’을 생각하며 지구를 더 풍성하게 만드는 일에 우리 모두가 동참하길 소망 한다”고 했다.

신지호 기자 p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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