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럽에 석유 판매로 여전히 매일 1억달러 벌어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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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와 석유 판매로 여전히 매일 1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인용한 인디펜던트상품정보서비스(ICIS)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한 주 동안 주요 유럽 국가에 판매한 가스와 석유 물량이 대폭 줄었음에도 치솟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매일 1억달러 이상을 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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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대니얼 오 기자]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와 석유 판매로 여전히 매일 1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인용한 인디펜던트상품정보서비스(ICIS)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한 주 동안 주요 유럽 국가에 판매한 가스와 석유 물량이 대폭 줄었음에도 치솟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매일 1억달러 이상을 벌고 있다.
인디펜던트상품정보서비스(ICIS)의 톰 M 맨서 수석가스분석가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천연가스업체인 러시아의 가즈프롬(Gazprom)이 유럽에 대한 일일 공급량을 최대 75%까지 줄였음에도 하루 수출액은 코로나 이전 수준과 일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게다가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 러시아가 원하는 방식인 루블화 계좌 개설 후 결제를 하라는 푸틴의 요구에 고개를 숙였지만, 러시아는 공급량을 일방적으로 크게 줄였다"고 비판했다.
또한 "오는 7월에는 유럽으로 보내는 송유관의 연간 정비 기간이 다가오고 있어 약 2주 간 송유를 완전히 중단할 예정으로 각 유럽 국가들은 겨울이 오기전 석유를 적절한 수준으로 채우기 위해 러시아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재무부는 이달 초 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상품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러시아는 6월에만 63.7억달러의 추가 수입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영향으로 러시아 루블화는 지난 2015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루블화는 지난 3월 US1달러당 139루블까지 급락한 것과는 달리 최근 들어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서방은 러시아의 국제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퇴출해 돈줄을 막았지만 루블화 가치가 다시 회복되기 시작하자, 일부 전문가들은 달러 대비 수익성으로 보면 '올해 최고의 통화'라는 평가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 경제를 폭력적으로 무너뜨리려는 생각은 분명했지만 그들은 성공하지 못했고, 그런 일은 분명히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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