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으로 우울증 막을 수 있을까?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2022. 6. 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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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아진 가운데, 심리상담이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원대학교 보건과학대학 김상돌 교수의 논문에 의하면, 조사 시점으로부터 지난 1년간 심리상담을 받은 적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조사 시점 당시 우울증 유병률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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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상담은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아진 가운데, 심리상담이 우울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원대학교 보건과학대학 김상돌 교수의 논문에 의하면, 조사 시점으로부터 지난 1년간 심리상담을 받은 적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조사 시점 당시 우울증 유병률이 낮았다.

김상돌 교수는 2018년 1~12월 수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가한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6238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들의 우울증 여부는 총 9문항으로 구성된 우울증 선별 도구인 ‘환자 건강 설문지(PHQ-9)’로 판단했다. 지난 2주간 ▲피곤·무기력함 ▲입맛 없음· 과식 ▲흥미 상실 ▲수면장애 등 증상에 얼마나 자주 시달렸는지 묻는 말에 ‘전혀 아니다(0점)’에서 ‘거의 매일(3점)’까지 답할 수 있는 검사다. 논문은 총 27점 중 10점 이상이면 우울증 유병상태로 봤다.

분석 결과, 지난 1년간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담을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이 생길 가능성(Odds Ratio)이 5.09배 낮았다. 심리상담이 우울증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방조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실제로도 힘든 상황일 때 심리상담을 많이 찾는다. 2021년 1분기 보건복지부에서 정신과 치료 및 일반심리상담에 대한 수요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혀 필요 없다’가 0점, ‘필요하다’가 2점일 때 정신과 치료 수요는 2020년 3월 0.81점에서 2021년 3월 1.34점으로, 일반심리상담 수요는 같은 기간 1.02점에서 1.46점으로 증가했다.

다만, 소득에 따라 심리상담을 받는 횟수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을 하거나 가족 수입이 많은 집단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거나 가족 수입이 적은 집단보다 상담 이행 비율이 낮았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일수록 우울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탓으로 추측된다.

이 논문은 현재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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