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생존 부사관, 준사관 됐다.."전사한 전우 몫까지 최선"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승선했던 오성탁(47) 원사가 24일 준사관에 임관해 준위로 군 복무를 이어간다.
천안함 피격 당시 병기, 함포, 총 등 무기를 담당하는 병기장으로 근무했던 오 준위는 해군 부사관 후보생 157기로 임관해 28년간 부사관으로 복무했다.
오 준위는 "피격사건 후 군 생활을 하며 전사한 전우와 생존 장병에게 모범을 보이고 싶었다"며 "'북한 공격으로 전사한 전우 몫까지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늘에서 보고 있을 천안함 46용사와 생존 장병, 최원일 함장, 가족에게 감사하다"며 임관 소감을 전했다.
해군 교육사령부는 이날 부대 호국관에서 제63기 해군·해병대 준사관 후보생 임관식을 열었다.
이날 임관한 준사관은 오 준위 포함해 해군 67명, 해병대 9명으로 총 76명이다. 준사관(준위)은 부사관과 장교 사이에 있는 계급으로 상사·원사 계급자 중 시험을 통해 선발한다.
오 준위 외에도 3대에 걸친 해군 가족 박창욱 준위, 미 해군 특수전 과정 등을 수료한 류해현 준위, 건설기계장비산업기사를 포함해 자격증 20개를 취득한 김시영 준위 등도 눈길을 끌었다.
이성열 해군교육사령관은 축사를 통해 "여러분이 가진 전문성과 책임감으로 '필승해군, 호국 충성 해병대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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