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논란에 '엘리자벳' 제작사 "원작자, 현 상황 우려 크다"

최예슬 2022. 6. 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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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엘리자벳'을 둘러싼 '친분 캐스팅' 논란이 갈수록 커지자 제작사가 재차 입장문을 냈다.

논란의 중심인 배우 옥주현이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24일 "캐스팅 관련 의혹에 대해 옥주현 배우의 어떠한 관여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음에도 논란이 계속되는 현재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오랫동안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주연에 배우 김소현이 배제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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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뮤지컬 ‘엘리자벳’을 둘러싼 ‘친분 캐스팅’ 논란이 갈수록 커지자 제작사가 재차 입장문을 냈다. 논란의 중심인 배우 옥주현이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24일 “캐스팅 관련 의혹에 대해 옥주현 배우의 어떠한 관여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음에도 논란이 계속되는 현재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MK는 앞서 지난 15일에도 공식 입장을 통해 “새 배우들은 강도 높은 오디션을 거쳐 선발됐으며 원작사인 VBW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입장을 냈다. 하지만 논란이 잠잠해지기는커녕 확산되자 재차 입장문을 낸 것이다.

EMK 측은 “라이선스 뮤지컬의 특성상 원작자 승인 없이는 출연진 캐스팅이 불가하다”며 “‘엘리자벳’의 배우 캐스팅 과정 역시 원작자의 계약 내용을 준수해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작자도 현재 상황이 공연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이번 논란은 오랫동안 ‘엘리자벳’의 10주년 공연 주연에 배우 김소현이 배제되면서 불거졌다. 대신 옥주현·이지혜가 더블 캐스팅됐다. 배우 김호영이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면서 논란은 점화됐다. 김호영은 주체를 명시하지 않고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며 옥주현의 캐스팅이 연상되는 글을 올렸다.

이에 옥주현은 21일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가 이날 고소를 취하했다. 박칼린·최정원 등 1세대 뮤지컬 배우들은 공동 성명을 내 “동료 배우를 사랑하고 존중해야 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옥주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동료 배우를 고소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8월 25일부터 시작되는 뮤지컬 ‘엘리자벳’은 죽음(Der Tod)과 사랑에 빠진 아름다운 황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스위스 정부가 70년간 기밀문서로 보관했던 엘리자벳의 일기장과 “엘리자벳이 합스부르크 왕궁에 죽음을 데려왔다”는 오스트리아의 만담에 영감을 받아 미하엘 쿤체가 제작한 스토리다. 27년간 총 12개국에서 누적 관객 1100만여명을 동원한 스테디셀러다. 국내에선 2012년 초연을 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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