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이재명 '내 길 가겠다'고 하면 도움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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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재인계 당권 주자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의원에게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다 무시하고 '내 길 가겠다'고 하면 당에 도움이 되겠느냐는 얘기를 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개최된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당이 지금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우리 당 재선의원 48명 중 35명이 이재명도, 홍영표도 나오지 말라는 뜻을 밝혔지 않았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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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재인계 당권 주자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의원에게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다 무시하고 ‘내 길 가겠다’고 하면 당에 도움이 되겠느냐는 얘기를 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개최된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당이 지금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 우리 당 재선의원 48명 중 35명이 이재명도, 홍영표도 나오지 말라는 뜻을 밝혔지 않았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의 불출마 요구를 “대선과 지방선거 이후 어떤 위기의식에서 나온 것”이라며 “그것을 우리가 굉장히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얘기에는 이 의원도 공감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4선 하는 동안 우리 당 재선의원 48명 중 35명이 이 정도로 정치적 의견을 밝힌 게 제 기억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우리 당을 하나로 단결시키고 통합시킬 수 있는 리더십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 의원이나 제가 출마하는 게 좋은 것인지,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 등을 우리가 판단해 보자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불출마 권유에 대한 이 의원의 반응은 어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의원도 ‘많은 얘기를 듣고 있다’는 그런 정도로만 말했다”고 답했다. 친문계 당권 주자로 지목됐던 전해철 의원처럼 불출마를 고민 중이냐는 물음에는 즉답을 피했다.
홍 의원은 “이것을 우리가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고 본다. 국민들이 민주당에 바라는 요구”라며 “저도 당에서 책임이 있는 한 사람으로서 그런 것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결단할 시점에 대해 홍 의원은 “시간이 앞으로 좀 더 남았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는 게 정말 우리 당의 단결과 통합을 위해서 필요한지 아닌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윤석열정부가 하는 것을 보니 우리 민주당만 정말 잘 단결해 대응하면 얼마든지 더 잘 할 수 있다고 본다”며 “그런 계기를 전당대회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전날부터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새롭게, 민주당’이란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초선, 재선, 더좋은미래(더미래) 등 당내 여러 모임의 의원 155명(전체 170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추첨으로 조를 뽑아 10명씩 비공개 토론을 진행했다. 홍 의원과 이 의원은 같은 14조에 배정됐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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