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전 뛰어든 쌍방울..내주 최종 인수자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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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앞서 지난달 인수예정자로 정해진 KG그룹과 겨루게 됐다.
쌍방울의 인수조건이 KG컨소시엄보다 낫더라도 인수여부는 KG 측이 칼자루를 쥐고 있다.
KG가 쌍방울그룹의 인수 조건을 따라간다면 최종 인수예정자가 될 수 있으며, 포기할 경우 쌍용은 쌍방울과 다시 협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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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앞서 지난달 인수예정자로 정해진 KG그룹과 겨루게 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광림컨소시엄(쌍방울그룹)은 이날 오후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제안서를 냈다. 쌍방울은 그간 인수의지를 직간접적으로 내비쳤으나 전일 검찰 압수수색에 따라 참여여부가 유동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돌았다.
쌍용차는 앞서 에디슨모터스와 투자계약을 해제한 후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고 공개입찰을 거쳐 최종 인수자를 정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KG컨소시엄이 인수예정자로 결정돼 지난달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었다.
법원과 매각주간사 측은 이날 쌍방울이 제출한 인수조건 등을 살펴 다시 우선매수권을 가진 KG 측에 알리고 28일까지 인수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달 초순 경쟁에서는 쌍방울이 인수금액은 3750억원으로 가장 높게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들어갈 운영자금 등에서 KG컨소시엄이 더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우선매수권을 갖게 됐다.
이날 쌍방울 측은 인수가액으로 40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내는 한편 재무적투자자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인수대금으로 1조원 가까운 금액을 썼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매각대금을 두고 한 차례 파행을 겪은 터라 법원에서도 인수후보자의 자금동원 역량 등을 세밀히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KG 측은 계열사를 매각해 5000억원을 확보하는 등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쌍방울의 인수조건이 KG컨소시엄보다 낫더라도 인수여부는 KG 측이 칼자루를 쥐고 있다. KG가 쌍방울그룹의 인수 조건을 따라간다면 최종 인수예정자가 될 수 있으며, 포기할 경우 쌍용은 쌍방울과 다시 협상에 들어간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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