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초당적' 총기규제법 극적 가결

한명오 2022. 6. 2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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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이 초당적 합의를 통해 총기규제법안을 가결했다.

뉴욕타임스(NYT)와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미 상원은 23일(현지시간) 오후 찬성 65 대 반대 33으로 법안을 처리했다.

법안에는 21세 미만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조회를 강화하고 학교 안전 및 정신 건강 프로그램 강화를 위한 예산 150억 달러(20조원)를 집행하는 내용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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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의 한 총기판매점에 진열된 권총. AP연합뉴스


미국 상원이 초당적 합의를 통해 총기규제법안을 가결했다.

뉴욕타임스(NYT)와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미 상원은 23일(현지시간) 오후 찬성 65 대 반대 33으로 법안을 처리했다. 민주당 의원 50명 전원이 찬성했고, 공화당에서는 15명이 가세했다.

AP통신은 양당이 잇따른 총기난사 사고를 억제하기 위해 움직이자는 공감대 속에 수주에 걸친 물밑 협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고 전했다.

법안에는 21세 미만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조회를 강화하고 학교 안전 및 정신 건강 프로그램 강화를 위한 예산 150억 달러(20조원)를 집행하는 내용이 들어갔다. 또 가정폭력 전과자에 대한 연방 차원의 규제와 총기 밀매 관련법을 강화하도록 했다.

특히 합의안에는 레드플래그(Red Flag)법을 시행하는 주에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안이 포함됐다. 래드플래그법은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의 총기를 몰수하도록 법원에 청원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골자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총기폭력을 제어할 만병통치약은 아니나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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