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무역수지 적자폭, 5월보다 더 커진다..환율 효과 '상쇄'

심희정 2022. 6. 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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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화물연대 파업 등 여파로 6월 무역수지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수출입 동향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방 차관은 "6월에는 조업일수가 이틀 감소하고 화물연대 파업 등 일시적 요인이 겹치면서 수출이 주춤했다"며 "6월 무역수지 적자 폭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유류세 인하 폭 확대, 공공요금 동결 등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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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


정부가 화물연대 파업 등 여파로 6월 무역수지 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통상 고환율에는 수출 기업이 유리하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환율 효과도 상쇄되는 처지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수출입 동향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경제 위기의식을 반영해 기존 경제관계차관회의를 비상경제차관회의로 전환했다.

방 차관은 “6월에는 조업일수가 이틀 감소하고 화물연대 파업 등 일시적 요인이 겹치면서 수출이 주춤했다”며 “6월 무역수지 적자 폭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무역수지 적자는 17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보다 상황이 더 나빠진다는 것이다.

고환율에도 수출 기업들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글로벌 경기 불안에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전날 종가보다 3.6원 내린 달러당 1298.2원에 마감했다. 방 차관은 “수출 증가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다음 달 중 민관 합동 수출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금융·물류, 규제 개선 등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외 경제 상황뿐 아니라 국내 경제도 고물가와 저성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우선 유류세 인하 폭 확대, 공공요금 동결 등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유류세 인하 폭을 법정 한도인 37%까지 확대하는 방안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정유·주유업계와 협의해 유류세 인하 즉시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과 직영 주유소 판매가격을 인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산업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합동점검반을 꾸려 정유업계 담합 등 불공정행위를 점검한다.

상하수도 등 지방 공공요금은 하반기 동결을 원칙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물가안정 우수 지자체에는 특별교부세를 비롯한 인센티브도 줄 예정이다. 정부는 농축산물 수급·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평년보다 이른 추석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세종=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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