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최태욱 2022. 6. 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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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콘서트하우스의 시그니처 공연인 명연주시리즈가 올해 두 번째 해외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인다.

다음달 7일 오후 7시 30분 그랜드홀에서 펼쳐지는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라파엘 파야레의 지휘로 말러 교향곡 제5번을 북미 대륙 특유의 웅장한 사운드와 섬세한 표현으로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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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이 다음달 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대구시 제공) 2022.06.24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시그니처 공연인 명연주시리즈가 올해 두 번째 해외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인다. 

다음달 7일 오후 7시 30분 그랜드홀에서 펼쳐지는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라파엘 파야레의 지휘로 말러 교향곡 제5번을 북미 대륙 특유의 웅장한 사운드와 섬세한 표현으로 만끽할 수 있다. 

21세기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하나로 손꼽히는 힐러리 한이 함께 무대에 올라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선사한다.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934년 안토니아 난텔, 윌프리드 펠티에 및 아타나세 데이비드가 주축이 되어 몬트리올 심포니 콘서트 소사이어티로 창단됐다.

정기 시즌에는 몬트리올 메종 심포니크홀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장에서 매년 1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여름 페스티벌 ‘클래시컬 스프리’ 등 다양한 음악행사를 개최하며 지역 사회와 문화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을 지휘하는 음악감독 라파엘 파야레는 뛰어난 음악가 정신과 탁월한 테크닉,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지휘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베네수엘라의 음악 교육 시스템 ‘엘 시스테마’를 통해 음악에 입문해 2004년 마에스트로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로부터 정식 지휘 수업을 받았다. 

2012년 덴마크 말코 국제 지휘콩쿠르 우승 후 2015년부터 작고한 마에스트로 로린 마젤이 창단한 캐슬턴 페스티벌의 수석 지휘자를 맡았고,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얼스터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이후 2019년 샌디에고 심포니 음악감독으로 임명됐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은 뛰어난 음악성과 풍부한 기교, 그리고 다양한 레퍼토리와 클래식 음악의 벽을 허무는 행보로 클래식 음악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활발한 녹음 활동으로 데카, 도이치 그라모폰과 소니 레이블을 통해 21개에 달하는 음반을 발매했으며 모두 빌보드 차트 10위권에 올랐다. 

특히 ‘브람스 & 스트라빈스키 바이올린 협주곡(2003)’, ‘쇤베르크 &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2008)’과 ‘힐러리 한 앙코르 27개의 소품(2014)’으로 그래미상을 세 차례 수상했다.

힐러리 한과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펼칠 곡은 러시아가 일련의 파업과 반전 운동, 그리고 차르의 퇴위와 혁명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던 시기에 작곡된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이다. 

이 곡은 황홀하리만큼 서정적인 바이올린의 멜로디가 이어지다 완곡한 첼로의 연주와 함께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바이올린 독주에 고도의 기교를 요구하기도 하고 쾌활하면서 기괴한 사운드가 발산되기도 한다.

마지막 3악장에서는 변주곡 풍의 풍성한 선율로 서정주의의 극치를 보여주며 마무리된다. 

이어 말러의 교향곡 제5번으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이 곡은 말러가 생애 중 창작력이 가장 왕성하던 때 작곡된 것으로 말러의 실험정신을 느낄 수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철우 관장은 “뛰어난 연주자 그리고 그들을 감상하는 관객이 만나 진정한 명연주가 탄생한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 이후 속속들이 재개되는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명연주시리즈로 관객에 가슴에 당도한 뜨거운 영감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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