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그리는 사업가 '씨킴(CI KIM)', 열세번째 개인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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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씨킴(CI KIM)'이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에서 열세 번째 개인전 'Overcome Such Feelings'를 개최한다.
씨킴은 2002년 천안에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을 개관한 걸 필두로 2006년엔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현재 삼청동)을, 2014년엔 제주도에 4개 관의 아라리오 뮤지엄과 서울 종로구 원서동 공간사옥을 개조한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를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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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작가 '씨킴(CI KIM)'이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에서 열세 번째 개인전 ‘Overcome Such Feelings’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내년 4월 16일까지 진행된다. 작가의 회화·조각·설치·드로잉·레디메이드 오브제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60여 점을 선보인다.
씨킴은 이번 신작에서 버려진 오브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어린 시절부터 무리와 동떨어져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에 익숙했다는 그는 쓰임을 다한 물건들과 자신을 동일시하며 그들에게 생명과 영혼을 불어넣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작업했다고 설명한다.
또한, '롤링스톤', '포춘', 'GQ', 'TIME' 등 대중잡지의 커버 이미지를 활용한 200호 커피 페인팅 연작 9점도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명 인사들의 얼굴과 텍스트가 화면 가득 들어간 잡지의 표지 작품은 관람객이 마치 잡지로 들어간 듯한 느낌과 함께 익숙한 듯 낯선 풍경을 선사한다.
갤러리 4층에 전시된 'A time of suffering is followed by dreams(고통의 시간 뒤에는 꿈이 따른다)'라는 영어 문구가 적힌 네온 작품은 지난 4년간 매해 개인전을 통해 열정적으로 작업해 온 씨킴의 자기 고백이다.
충남 천안의 향토기업 아라리오 산업의 김창일 회장은 예명 ‘씨킴’을 통해 1999년 부터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씨킴은 2002년 천안에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을 개관한 걸 필두로 2006년엔 ‘아라리오 갤러리 서울’(현재 삼청동)을, 2014년엔 제주도에 4개 관의 아라리오 뮤지엄과 서울 종로구 원서동 공간사옥을 개조한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를 개관했다. 씨킴은 현재 국내 2개 갤러리, 5개 관의 뮤지엄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 파워 컬렉터로도 알려진 씨킴은 미국 아트뉴스가 선정하는 전세계 파워 컬렉터 2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의 소장품은 7000여 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킴은 "바닷가를 산책하다가 떠오른 형상이나 책을 보다 생각난 형상들을 소재로 하다 보니 추상적인 모습을 그리기도 하고, 문장이나 단어 등을 작품으로 재탄생시키기도 한다"며 "다양성이 바로 제 작품이고 장르가 바로 씨킴"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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