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모금] 92년생 초보 팀장의 생존기 '서투르지만 둥글둥글한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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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팀원들의 업무를 봐주고 피드백을 주고, 팀의 업무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도맡아야 하는 팀장이라는 왕관의 무게를, 저자는 어떠한 방법으로 견뎌냈을까? 이 책에는 초보 팀장으로서 갖게 되는 고민과 걱정거리 그리고 성장에 대한 욕심이 솔직담백하게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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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
저자는 스타트업의 92년생 초보 팀장이다. 입사한 지 2년 만에 원맨팀으로 시작해 이제는 6명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팀의 팀장이 되었다. 팀원들의 업무를 봐주고 피드백을 주고, 팀의 업무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도맡아야 하는 팀장이라는 왕관의 무게를, 저자는 어떠한 방법으로 견뎌냈을까? 이 책에는 초보 팀장으로서 갖게 되는 고민과 걱정거리 그리고 성장에 대한 욕심이 솔직담백하게 담겨 있다.
혼밥 혼술이 대세가 된 시대, 자발적인 혼밥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나도 혼밥을 두려워하는 부류의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워낙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고, 점심시간만큼은 재잘재잘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눠야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생각해서일까. 의도치 않게 혼자 남겨지는 순간이 오면 갑자기 일곱 살 어린아이의 마음이 되어 서러운 감정이 들다가도, 이렇게 혼자 남겨지는 데 일조했을 나의 평소 인간됨에 대한 반성이 드는 등 복잡한 심리 상태가 된다. ‘같이 밥 먹자고 하기에 내가 그렇게 부담스럽고 불편한 사람인가?’ 꼰대 선배처럼 팀원들에게 약간의 서운함을 느끼다가도, 팀원들과 점심식사를 하게 되면 왠지 먼저 카운터로 달려가 카드를 긁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에 선뜻 같이 밥 먹자고 먼저 제안한 경우도 많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서운함은 곧 미안함으로 바뀐다.
_〈팀원들이 나 빼고 점심을 먹으러 간다〉 중에서
10년 넘게 써오고 있는 일기로 단련된 덕에 평균 이상의 단단한 멘털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팀장이 된 이후부터는 다른 게 아니라 멘털 관리를 정말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중 분명 잘한 것도 있고, 부족한 것도 있다. 그 안에서 소소하게 행복했던 기억도 잘 기록하고 떠올려야 한다. 그렇지 않고 내가 부족했던 것에 몰두하여 하루 전체, 나 자신을 깎아내려 봤자 더 나은 내일이 오지 않고, 나의 발전도 없다. 현재의 상황이 힘들고, 답답하더라도 내 성장 곡선의 다음 도약이 오는 그날을 위해 나는 멈추지 않고 노력해야 한다.
_〈팀장이라는 왕관의 무게〉 중에서
굳이 나란 사람의 특성을 억제하며 이렇게 컨트롤할 필요가 있나 싶었지만 결국엔 모든 순간에서 사소한 나의 말투, 메시지, 행동이 모두 어우러져 직장에서의 나의 브랜딩을 형성하는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브랜딩이 탄탄해진다면 팀장으로서의 추진력과 소통에 있어서 오히려 도움을 받을 것이다. 그렇다고 항상 모든 상황에서 진지하고 엄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적인 이야기를 할 때는 실없는 농담을 하고 망가지기도 하며 인간적인 면모를 뽐내는 사람이 일과 관련된 상황에서는 웃음기 싹 빼고 명확하게 의사를 전달할 때 그 선명한 대비로 인해 의사가 더 강력하게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_〈팀장의 바람직한 겉모습〉 중에서
서투르지만 둥글둥글한 팀장입니다 | 안재선(재쇤) 지음 | 파지트 | 168쪽 | 1만48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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