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높은 벽..이현중, NBA 드래프트 지명 불발 

김찬홍 2022. 6. 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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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데이비슨대)의 이름은 없었다.

이현중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서 끝내 호명되지 않았다.

 지난 4월 NBA 드래프트 진출을 선언한 이현중은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를 담당하는 현지 유력 에이전시 '빌 더피 어소시에이츠(BDA)'와 계약하며 NBA 입문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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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이어 2번째 한국인 NBA 드래프트 지명 노렸지만 실패
G리그 통해 NBA 진출 노릴 것으로 보여
청소년 대표 시절 필리핀 상대로 슛을 시도하는 이현중.  국제농구연맹(FIBA) 홈페이지


이현중(데이비슨대)의 이름은 없었다.

이현중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서 끝내 호명되지 않았다.

NBA 드래프트는 30개 팀이 2라운드까지 두 번씩 선수를 지명할 수 있는데, 올해는 마이애미 히트와 밀워키 벅스가 탬퍼링 논란으로 지명권을 한 장씩 박탈당해 58명 만이 선발됐다.

미국 대학 농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 이현중은 2004년 전체 4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유니폼을 입은 하승진(은퇴)에 이어 한국인 역대 두 번째로 NBA 입성을 노렸다. 

삼일상고에서 올라운더 포워드로 재능을 발휘하던 그는 고등학생 3학년이 되기 전인 2018년을 앞두고 돌연 호주로 농구 유학을 떠났다. 2020년 데이비슨 대학에 입학한 이현중은 올해 총 34경기에 출전해 평균 15.8득점 6리바운드 1.9어시스트 3점 슛 성공률 38.1%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A-10 컨퍼런스 퍼스트팀에 뽑히기도 했다. 

지난 4월 NBA 드래프트 진출을 선언한 이현중은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를 담당하는 현지 유력 에이전시 ‘빌 더피 어소시에이츠(BDA)’와 계약하며 NBA 입문을 준비했다.

NBA 산하리그인 G리그의 엘리트 캠프와 프로데이에 참가한 그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인디애나 페이서스, LA 레이커스, 브루클린 네츠 등 10개가 넘는 구단과 워크 아웃에 초청받아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현지 전문가들은 이현중의 드래프트 지명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았다. 큰 키와 슈팅 능력을 갖췄지지만, 수비력과 민첩성 등에 있어 다소 아쉽다는 평가였다. 여기에 드래프트를 하루 앞두고 NBA 워크아웃 도중 발등뼈와 인대를 다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수개월의 치료와 재활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농구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드래프트 막바지에 접어들고 이현중과 워크 아웃을 진행한 구단이 연속으로 지명권을 가져가면서 기대감을 높혔지만, 끝내 이현중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마지막 지명권을 가진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프랑스 태생의 휴고 베송을 부르면서 그대로 드래프트가 끝났다.

지명이 되지 못했지만 이현중의 NBA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투웨이 계약(G리그와 NBA팀 동시 계약) 등의 방식으로 NBA에 입성할 수는 있다.

이현중의 매니지먼트사인 A2G는 ”아직 최종 진단을 받지 못한 만큼 드래프트 이후 G리그(NBA 하부리그) 참가 등 추후 계획은 알려온 게 없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NBA 신인 드래프트에는 파올로 반케로(듀크대)가 전체 1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지명됐다. 키 208㎝의 반케로는 공격에 강점을 보이는 포워드 자원으로, 2021~2022시즌 39경기에서 평균 33분을 뛰며 17.2득점 7.8리바운드 3.2어시스트 등을 기록했다.

이어 213㎝의 장신 포워드 쳇 홈그랜(곤자가대)가 2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지명됐다. 유력한 1순위 후보였던 자바리 스미스(어반대)는 3순위로 휴스턴 로켓츠로 향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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