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학교폭력' 전북 초등학생, 다른 기관에서 교육·치료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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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교원 대상 욕설과 폭력, 고발 행위로 논란이 된 전북의 한 초등학교 학생에 대해 교육당국이 '교육과 치료를 병행하는 제3의 기관에서 학습시키는 방안'을 결정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마이뉴스> 에 "강제전학과 같은 기존의 단순 징벌과 단죄로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겠다는 판단으로 제3의 기관에서 교육과 치료를 이어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 학생도 한 명의 인격체이기 때문에 단순한 격리나 징벌만이 아닌 치유와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 끝에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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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혁 기자]
▲ 전북 A초 홈페이지에 올라온 학부모 게시 글. |
ⓒ 전북 A초 |
학생과 교원 대상 욕설과 폭력, 고발 행위로 논란이 된 전북의 한 초등학교 학생에 대해 교육당국이 '교육과 치료를 병행하는 제3의 기관에서 학습시키는 방안'을 결정했다. "'학급이동'이나 '강제전학' 등 단순 징벌과 단죄가 아닌, 치유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전북도교육청과 익산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전북도교육청과 익산교육지원청, 해당 A초등학교에 따르면 전북 익산교육지원청은 이번 주초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고 B학생에 대해 우선 일정기간의 학교 밖 특별교육과 출석정지를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 사실은 지난 23일 A초와 가·피해학생 학부모에게 전달됐다.
이에 더해 교육당국은 B학생에 대한 추가 대책으로 제3의 기관에서 교육과 치료를 이어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 교육기관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우선 학교 밖 특별교육을 통해 교육과 치료를 진행하고, 해당 기간이 끝난 뒤에도 A초가 아닌 다른 기관에서 교육과 치료를 추가로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런 내용에 대해 학교와 관련 학부모들과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강제전학과 같은 기존의 단순 징벌과 단죄로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겠다는 판단으로 제3의 기관에서 교육과 치료를 이어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 학생도 한 명의 인격체이기 때문에 단순한 격리나 징벌만이 아닌 치유와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 끝에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A초 5학년 해당 학급 학생에 대해서는 교육청 차원에서 상담지원이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A초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에 "해당 학생이 여름방학이 끝난 뒤 다시 학교에 복귀하게 될까봐 학부모와 학교 교직원들은 지극히 우려하고 있다"면서 "교육청이 제3의 기관을 통해 교육과 치유를 병행하는 방안을 이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A초등학교에 강제전학 온 뒤 지난 5월 25일 첫 등교한 B군은 이후 일주일 사이에 같은 반 학생에게 폭언과 폭행을 행사하고, 이를 말리는 교사·교감·교장과 경찰에게도 막말과 욕설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교사와 경찰에 대해서는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하기도 했다. 학급에서 키우던 햄스터를 동료 학생 물통에 넣어 죽게 만든 사실도 밝혀졌다(관련 기사 : 교사에 욕설·막말한 초등생... "두려움 떠는 아이들 지켜 달라" http://omn.kr/1zig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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