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제 개편' 추진에..윤대통령 "아직 정부 공식입장 아냐"

홍주연 2022. 6. 24. 11: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고용노동부가 주 52시간제 개편 방침을 밝힌데 대해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어제 보고를 받지 못한 게 아침에 언론에 나와서 확인해봤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부에서 발표한 게 아니고 부총리가 노동부에 아마 민간연구회라든가 이런 분들의 조언을 받아서 '노동시장의 유연성에 대해 좀 검토해보라'고 이야기해 본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전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세종정부청사에서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 브리핑을 열고, 근로시간과 임금체계 개편을 양대 축으로 하는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경직된 주 52시간 근무제를 개선하기 위해 연장 근로시간 총량 관리기간을 현행 '주 단위'에서 '월 단위'로 개편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그 외에도 직무별 임금정보 공개가 포함된 임금체계 개편 등 개혁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노동부 장관이 언론간담회까지 자청해 방향을 공개한 안을 두고 대통령이 정부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은 아직 절차가 남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민간 영역을 중시하는 윤 대통령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근로시간 개편 문제에서도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는 뜻 아니냐는 것이다.

[홍주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