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이 손흥민 원하는 이유와 영입할 수 없는 이유

김정용 기자 2022. 6. 24. 1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흥민의 레알마드리드 이적설이 불거졌다.

레알의 선수단 사정만 보면 손흥민은 딱 맞는 영입 대상이다.

하지만 레알은 현재로선 손흥민을 비롯한 외국인 선수 영입이 전면 불가능한 상태다.

이 문제 때문에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 브라질의 헤이니에르 등 임대로 나가 있던 선수들이 다음 시즌에도 1군에 드는 게 불가능하다.'마르카'는 제주스를 비롯한 선수들이 레알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지만 불가능한 이유 역시 비유럽 선수 영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의 레알마드리드 이적설이 불거졌다. 선수단 구성만 보면 어느 정도 일리가 있지만, 문제는 규정상 영입이 어렵다는 점이다.


24일(한국시간) 레알이 손흥민을 노린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주로 이탈리아 이적시장에 대해 이야기해 온 루디 갈레티가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에 '레알이 관찰 중인 공격자원 중 한 명은 손흥민'이라고 거론하면서 '데일리메일' '더 선' 등 영국 매체들이 이를 인용했다.


레알의 선수단 사정만 보면 손흥민은 딱 맞는 영입 대상이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가 35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동안 세계 최고 활약을 했기 때문에 대체자를 영입하기 너무 이르고, 그렇다고 기량이 떨어지는 후보 선수를 데려올 수도 없다. 게다가 가레스 베일, 이스코의 이탈을 앞두고 있으며 마르코 아센시오까지 이적설의 대상이라 2선 자원의 보강은 필수다.


두 사정을 모두 감안한다면 최전방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주전급 로테이션 자원의 영입이 현명하다. 이 점에서 좌우 측면과 최전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손흥민은 전력을 강화하기에 딱 맞는 선수가 될 수 있다. 기존에 이적설이 났던 가브리엘 제주스, 히샬리송도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에서 손흥민과 공통점이 있는 선수들이다.


30세 나이에 비해 이적료가 비싸지만, 비슷한 나이 선수에게 세계 이적료 기록을 거푸 경신하며 오히려 마케팅에 이용했던 '갈락티코' 정책을 감안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이라는 점에서 갈락티코 정책에 어울릴 만한 스타다.


하지만 레알은 현재로선 손흥민을 비롯한 외국인 선수 영입이 전면 불가능한 상태다. 이달 초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레알 윙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스페인 여권 발급이 늦어지면서 비유럽 선수 영입이 불가능해졌다고 전했다.


라리가 구단의 비유럽선수 보유 한도는 3명이다. 비유럽 국가 출신이 훨씬 많을 경우에는 이중국적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특히 남미 선수들은 유럽 혈통으로 즉시 이중국적을 가질 수도 있고, 스페인에서 2년 머무르면 여권이 나오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


그런데 레알의 비유럽 3인방인 비니시우스, 호드리구, 에데르 밀리탕 중 가장 이른 2018년 레알로 이적했던 비니시우스가 2020년 나왔어야 할 스페인 여권을 아직도 받지 못했다. 코로나19로 행정 절차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이 문제 때문에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 브라질의 헤이니에르 등 임대로 나가 있던 선수들이 다음 시즌에도 1군에 드는 게 불가능하다.


'마르카'는 제주스를 비롯한 선수들이 레알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지만 불가능한 이유 역시 비유럽 선수 영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