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70mm 물폭탄에 주택·차량 등 침수..제주 150mm 더 온다

한진주 2022. 6. 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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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강원도에 24일 새벽까지 170mm 넘는 장맛비가 내렸다.

제주도는 25일까지 폭우가 지속되겠고,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저기압은 동해상으로 이동했지만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는 낮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 폭우가 내리겠다.

제주도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는 호우경보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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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호우특보 해제, 제주는 호우경보
남해안 오후까지, 제주는 내일까지 비 이어져
제주 많은곳 150mm 이상, 남해안 30~80mm
밤 사이 경기·강원 영서 등 170mm 넘게 내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수도권과 강원도에 24일 새벽까지 170mm 넘는 장맛비가 내렸다. 제주도는 25일까지 폭우가 지속되겠고,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저기압은 동해상으로 이동했지만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는 낮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 폭우가 내리겠다. 남해안 일대는 오후까지, 제주도는 내일까지 비가 이어진다. 정체전선이 동서로 길게 형성되면서 강수 지속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24일까지 전남권·경북권 남부·경남권은 20~50mm, 강원도와 충남권 남부·충북·전북·경북 북부는 5~3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안은 25일까지 30~80mm 가량 더 내린다. 26일까지 제주에서 많게는 150mm 이상, 50~100mm 가량 비가 더 오겠다. 늦은 오후에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5mm 안팎의 소나기가 내린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세종, 대전, 충북, 충남, 경남, 경북, 전남, 강원 지역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제주도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는 호우경보로 변경했다.

전날부터 24일 오전까지 경기도와 강원 일부 지역에서 170mm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다. 장흥면(양주)과 경기 가평, 남이섬(춘천), 내촌면(포천)에 173mm, 오남(남양주) 164mm, 신남(인제) 150.5mm, 대화(평창) 141.5mm, 서울은 122.1mm다. 전라권과 경상권에서도 100mm 넘는 비가 내렸다. 장수 133mm, 구이(완주) 118.5mm, 임실 114.5mm, 북상(거창) 106.0mm 등이다.

전날부터 내린 비와 강풍으로 곳곳에서 재산과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땅이 꺼져 보행자 3명이 경상을 입었고 충남 보령에서 합판이 추락해 2명이 다쳤다. 경기도 안산과 하남 등에서 주택 4개동, 가평에서는 상가 1개동이 침수됐다. 강원도와 경기도에서 34건의 차량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토사가 유출되거나 석축이 무너져내렸다. 서울 당산 나들목과 경기도 광명역도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전날 오후 10시부터 2시간가량 사당동 일대에서 변압기 오작동으로 인해 1722가구가 정전됐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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