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190승' LAD, 홈런 5방으로 신시내티 침몰
살아있는 전설 클레이튼 커쇼(34·LA 다저스)가 통산 190승 고지에 올랐다.
커쇼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커쇼는 5홈런을 몰아친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으며 시즌 5승(1패)째를 거뒀다.
이날 커쇼는 8번의 출루를 허용했지만, 대부분 위기에서 탈출하며 노련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1회와 3회까지 매 이닝 1피안타를 기록했지만, 적시타는 맞지 않고 막아냈다.
4회 말 첫 실점이 나왔다. 다저스는 2회 초 코디 벨린저의 희생 플라이와 3회 초 프레디 프리먼, 4회 초 벨린저가 친 투런 홈런 2개로 5점을 먼저 달아났다. 든든한 득점 지원을 받고 올라온 커쇼는 4회 말 선두 타자 토미팸에게 주 무기 슬라이더 2개를 던지다가 3루수 앞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카일파머에게는 직구만 네 개를 던졌지만, 제구되지 않으면서 볼넷을 허용했다. 득점 기회를 잡은 신시내티는 도노반솔라노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이후 실점은 없었다. 5회 2루타를 맞고 실점 기회가 있었지만, 후속 팸을 땅볼로 잡고 탈출했다. 타선 폭발도 이어졌다. 다저스는 5회 초 맥스 먼시의 솔로포, 6회 초 트레이 터너의 적시 2루타, 7회 초 윌 스미스의 솔로포로 다시 석 점을 더 달아났다. 신시내티가 브랜든드루리의 적시타와 팸의 스리런 홈런으로 넉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다저스가 8회와 9회 적시타와 홈런으로 다시 달아나며 이날의 승기를 굳혔다.
이날 승리로 선발승을 챙긴 커쇼는 통산 190승 고지에 올랐다. 지난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던 커쇼는 2009년 8승 8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하며 한 단계 성장했다. 이후 2010년 13승 10패를 시작으로 8년 연속 10승을 거뒀다. 2011년에는 21승 5패 평균자책점 2.28 248탈삼진으로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수상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어 2013년과 2014년에는 2년 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사이영상 두 개를 추가했고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까지 받았다. 2015년에는 단일 시즌 300탈삼진도 달성했다.
그러나 이후 허리 부상이 찾아오면서 커리어 굴곡을 겪었다. 2016년 시즌 중 허리 부상을 입으며 이전의 직구 구위를 잃었다. 그러나 여전한 슬라이더 위력을 바탕으로 2016년 12승, 2017년 18승을 따냈다. 2018년 부상과 2020년 단축 시즌으로 10승을 채우지 못했지만, 다른 해에는 여전히 10승을 채우며 커쇼다운 모습을 이어갔다. 올해 역시 시즌 초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평균자책점 2.00의 노련한 투구로 8경기 만에 5승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잔여 경기에서 200승을 채우기는 쉽지 않지만, 건강하다면 내년 안에 달성이 유력하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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