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맨발 외출 피해야 하는 '이 질환'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 6. 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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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평소에도 꾸준히 관리해야 하지만, 여름엔 더욱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질환이다.

고온다습한데다 맨발로 신발을 신는 경우가 많은 여름은 당뇨환자의 당뇨발을 악화하기 쉽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정창희 교수는 "맨발로 다니기 쉬운 여름엔 발에 상처가 나기 쉬운데, 고온다습해 상처가 악화할 가능성도 크다"라며 "여름은 당뇨발 환자가 특히 조심해야 할 계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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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발 환자는 발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맨발로 신발을 신지 않아야 한다. /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은 평소에도 꾸준히 관리해야 하지만, 여름엔 더욱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질환이다. 고온다습한데다 맨발로 신발을 신는 경우가 많은 여름은 당뇨환자의 당뇨발을 악화하기 쉽기 때문이다.

당뇨발은 당뇨병을 앓는 환자의 발에 생기는 신경병증, 구조적 변형, 피부 못(굳은살), 피부와 발톱의 변화, 발의 궤양, 감염, 혈관질환 등을 통칭해 일컫는 말이다. 당뇨발이 진행되면 작은 상처도 낫지 않고 궤양이 되고 심하면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까맣게 썩게 된다. 발에 상처가 생겨도 잘 느끼지 못한다. 치유력과 세균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진다. 가벼운 상처도 급속히 진행해 궤양이나 괴저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악의 상황으로는 발을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정창희 교수는 "맨발로 다니기 쉬운 여름엔 발에 상처가 나기 쉬운데, 고온다습해 상처가 악화할 가능성도 크다"라며 "여름은 당뇨발 환자가 특히 조심해야 할 계절이다"고 말했다.

그는 발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상처가 나기 쉬운 익숙지 않은 새 신발, 잘 맞지 않는 신발 등을 피하고, 신던 신발이라도 상처가 나기 쉬운 맨발로는 신발을 신지 말라고 강조했다. 눈이나 굳은살이 심한 경우 혼자서 칼로 제거하지 말고 의사와 상의하며, 다리를 꼬는 자세, 책상다리 자세, 너무 오래 서 있는 일 등 혈액순환이 안 되는 자세도 피하라고 전했다.

정 교수는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게 발은 얼굴보다 중요하다"라며 "세수는 안 해도 발은 최소한 하루 한 번 이상 닦고 정성스럽게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교수는 "발의 색이 붉거나 검게 변하는 경우 수포, 궤양 등 사소한 변화가 있더라도 병원을 찾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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