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발등 부상, NBA 발목 잡나

정건희 2022. 6. 24.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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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NBA 드래프트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다.

국내 팬들에게는 한국인 역대 2호 NBA 입성을 노리는 이현중(사진)의 지명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NBA 신인 드래프트는 30개 팀이 2라운드까지 두 번씩 선수를 지명해 총 60명이 꿈의 무대에 부름을 받는다.

하승진은 2004년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46순위로 포틀랜드 프레일블레이저스의 지명을 받아 한국인 최초로 NBA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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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NBA 신인드래프트
하승진 이어 한국인 2번째 도전
언론, 2R 후반 깜짝 지명 기대
데이비슨대 트위터 캡처


2022 NBA 드래프트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다. 국내 팬들에게는 한국인 역대 2호 NBA 입성을 노리는 이현중(사진)의 지명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드래프트를 하루 남기고 이현중의 부상 사실이 전해지는 등 전망이 희망적이지만은 않다.

NBA 신인 드래프트는 30개 팀이 2라운드까지 두 번씩 선수를 지명해 총 60명이 꿈의 무대에 부름을 받는다. 올해는 마이애미 히트와 밀워키 벅스가 지명권을 박탈당해 58명만 선택될 예정이다.

미국 대학농구(NCAA) 데이비슨 대학에서 팀의 에이스 스코어러로 활약하며 ‘3월의 광란’ 무대까지 밟은 이현중은 하승진에 이어 18년 만에 NBA 진출을 꿈꾼다. 하승진은 2004년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46순위로 포틀랜드 프레일블레이저스의 지명을 받아 한국인 최초로 NBA 무대를 밟았다.

한국 농구의 미래이자 대표팀 에이스로 꼽히는 이현중은 2016년 U-17 농구월드컵 활약을 계기로 NBA가 주관하는 아시아퍼시픽팀 캠프를 거쳐 호주 NBA글로벌 아카데미에서 유학했다. 이후 스테픈 커리의 모교 데이비슨 대학에 입학해 1학년 NCAA 애틀랜틱10 콘퍼런스 올 루키팀 선정, 2학년 180클럽(야투율+3점 성공률+자유투 성공률 합계 180이상) 달성 등 차근차근 성장해 왔다. 3학년이 된 이번 2021-2022 시즌에는 평균 32.1분 출장에 15.8득점 6리바운드, 3점 성공률 38.1%를 기록하는 등 팀의 1옵션으로 활약하며 팀을 A10 콘퍼런스 우승으로 이끌었다.

2m가 넘는 신장으로 스윙맨 포지션에서 사이즈 우위를 가졌고, 높은 정확도의 외곽슛이 강점으로 꼽히는 샤프슈터다. 점프력과 순발력 등 운동능력이 서양 선수들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고 NBA 수준에선 부족한 수비 실력도 아킬레스건으로 지목된다. 다만 스팟업 슈터로서 장점이 확실하고 BQ(Basketball IQ)가 좋아 대학 무대를 거치면서 도움 수비와 세로 수비 등을 착실히 발전시켜왔다는 점에서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NBA닷컴은 18일 이현중에 대해 “50(야투율)-40(3점 성공률)-90(자유투 성공률)의 슈팅 스플릿으로 팀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으며 2라운드 지명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지 전문매체 디애슬래틱도 “엄청나게 많은 3점슛을 던져 39.7%를 성공시켰다. 이동하면서 슛을 던지는 장신 슈터”라며 “투웨이(로스터 외 별도로 G리그와 NBA 병행 출전이 가능한 계약)로 긁어볼 만한 매력적인 픽”이라고 호평했다. 올해 초까지 2라운드 후반 라운드 지명 예상이 주를 이뤘지만 드래프트가 임박할수록 현지 언론의 예상에서 60위권 밖으로 밀려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설상가상 이현중의 매니지먼트사 A2G는 23일 “이현중이 최근 NBA 구단과 워크아웃 도중 왼쪽 발등뼈와 인대를 다쳤다. 수개월의 치료와 재활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드래프트 지명이 불발돼도 투웨이 계약이나 G리그 진출 등을 노려볼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부상이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이번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은 올랜도 매직이 가졌다. 현지에선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어번), 파올로 반케로(듀크), 제이든 아이비(퍼듀), 쳇 홈그렌(곤자가) 등을 1순위 후보로 꼽고 있다. 샤킬 오닐의 아들 샤리프 오닐과 스코티 피펜 주니어, 론 하퍼 주니어 등 슈퍼스타 2세들도 NBA의 문을 두드린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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