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핑계? 성인 절반 신체활동 '줄었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6. 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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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이후 국내 성인의 절반 정도가 신체활동을 줄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 교수팀은 연구 대상자에게 "코로나19 유행 후 걷기ㆍ운동 등 신체활동(실내외 포함)이 코로나19 유행 전과 비교했을 때 어떤 변화가 있나?"를 물은 뒤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신체활동 감소율)을 구했다.

도시민ㆍ아파트 거주자ㆍ기혼자ㆍ고소득자ㆍ사무직 노동자ㆍ고학력자의 코로나19 팬데믹 후 신체활동 감소율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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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박상신 교수팀, 성인 20만여명 분석결과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코로나19 유행 이후 국내 성인의 절반 정도가 신체활동을 줄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30대의 신체활동 감소율이 높았다.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박상신 교수팀이 2020년 질병관리청의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20만4873명(남 9만4575명, 여 11만29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신체활동 정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박 교수팀은 연구 대상자에게 “코로나19 유행 후 걷기ㆍ운동 등 신체활동(실내외 포함)이 코로나19 유행 전과 비교했을 때 어떤 변화가 있나?”를 물은 뒤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신체활동 감소율)을 구했다.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의 절반 가까운 46.2%가 코로나19 이전보다 신체활동을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론 61.5%가 신체활동이 ‘줄었다’고 답변한 30대가 가장 높은 신체활동 감소율을 기록했다. 신체활동 감소율은 40대 55.2%, 50대 45.4%, 60대 이상 36.9% 등 나이가 많을수록 적었다.

성별론 남성(42.7%)보다 여성(49.2%)의 신체활동 감소율이 높았다.

도시민ㆍ아파트 거주자ㆍ기혼자ㆍ고소득자ㆍ사무직 노동자ㆍ고학력자의 코로나19 팬데믹 후 신체활동 감소율이 더 높았다. 월 가구소득은 500만원 미만인 고소득층의 신체활동 감소율은 52.1%로, 2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38.5%)보다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론 사무직 종사자의 신체활동 감소율(55.1%)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엔 도시민ㆍ아파트 거주자ㆍ기혼자ㆍ사무직 노동자의 평상시 신체활동 참여가 많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선 오히려 정반대의 양상을 보인 것이다.

박 교수팀은 논문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신체활동이 줄어든 것은 “감염 예방을 위해 외출을 삼가고 활동을 제한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며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스포츠 시설ㆍ피트니스 센터 등이 문을 닫은 데 따른 결과일 수도 있다”고 했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보건협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실렸으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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