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워크숍서 난상토론.."선거 결과 남탓 말고, 팬덤정치 선 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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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3일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로 위기에 빠진 당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의견들을 나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초재선모임, 더좋은 미래 등이 진행해 온 대선·지선 평가회 결과를 공유한 데 이어 2시간 남짓에 걸쳐 자유 토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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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로 위기에 빠진 당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의견들을 나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초재선모임, 더좋은 미래 등이 진행해 온 대선·지선 평가회 결과를 공유한 데 이어 2시간 남짓에 걸쳐 자유 토론을 이어갔다. 신현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선거 결과에 대해 남을 탓하지 말고 우리 탓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것을 개선해야 할지를 논의하는 반성의 시간이 이어졌다"며 "지도부와 선거를 이끈 사람의 책임도 함께 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친문·친명계 팬덤정치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신 대변인은 "열혈 지지층이 문제가 아니라 팬덤정치에서 욕설과 폭언이 문제인 만큼 과감하게 이들과 선을 그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의 주제가 민생·유능·혁신인 만큼 부동산과 공정 이슈, 에너지 위기 등 정책적인 면에서 진보적인 의제를 선점해 실력을 선보여야 한다는 의견도 비중 있게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다수였다. 특히 현 정부의 인사 독주를 막으려면 아직 임명되지 않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제대로 된 인사청문회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 대변인은 "야당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조속히 원 구성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우선 의장단 선출을 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언급됐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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