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시속 159km 강속구로 삼성 울렸다..이정후 결승타

배영은 2022. 6. 2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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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구 삼성전에서 7과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역투한 키움 에이스 안우진. [연합뉴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이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2)과의 '젊은 에이스'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안우진은 23일 삼성과의 대구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 1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8승(4패)으로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9승)에 이어 다승 공동 2위다.

KBO리그 대표 강속구 투수 중 한 명인 안우진은 이날 최고 시속 159㎞(삼성 구단 측정 기준)에 이르는 직구의 힘을 앞세워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7회까지 안타를 단 하나만 허용하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냈을 정도다.

8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가 3안타로 1점을 내주고 교체됐지만, 불펜 김재웅이 호세 피렐라를 3루수 병살타로 잡고 이닝을 끝내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안우진은 탈삼진 4개를 보태면서 올 시즌 98개를 기록하게 돼 이 부문 1위 드류 루친스키(NC 다이노스·104개)를 바짝 뒤쫓았다.

키움은 안우진의 호투와 이정후의 결승타를 앞세워 대구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3연승으로 2위 자리도 지켜냈다. 반면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던 두산 베어스에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8피안타 3볼넷 5실점을 기록해 시즌 5패(3승)째를 안았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 홈 경기에서 8회 말에만 5점을 뽑아내면서 롯데 자이언츠에 7-4로 역전승했다. 나성범이 역전 결승타 포함 3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이 역전을 허용해 승패 없이 물러났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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