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승진·좌천 인사 후폭풍.. 검사들 '사직 릴레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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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 첫 검찰 정기인사 이후 검사들이 잇달아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검찰 안팎에선 다음 주 예정된 중간 간부 인사를 앞두고 대규모 사직으로 이어질지 주목한다.
이후 검사장으로 승진했지만 이번 인사에서 한직으로 발령됐다.
고검장 승진 대상에서 제외된 윤대진(25기·검사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은 인사 당일 사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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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 첫 검찰 정기인사 이후 검사들이 잇달아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검찰 안팎에선 다음 주 예정된 중간 간부 인사를 앞두고 대규모 사직으로 이어질지 주목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성필(사법연수원 28기)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은 이날 법무부에 사의를 밝혔다. 최 부장은 전날 인사에서 ‘유배지’로 꼽히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 인사를 받았다. 그는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2차장검사로 재직하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채널A 사건’ 무혐의 처분을 막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후 검사장으로 승진했지만 이번 인사에서 한직으로 발령됐다.
검찰 내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분류되는 임현(28기) 서울고검 형사부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임 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를 올리며 “제 삶의 핵심축이었던 검찰을 떠나야 하는 시간이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검수완박이라는 극단적인 입법에 모두 지혜와 열정을 모아 그나마 극단은 막았다”며 “이제는 그 열정과 검찰 구성원들의 진심이 국민 마음에 자리 잡을 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임 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대검 공공수사정책관으로 함께 근무했다. 이번 인사에서 유력한 검사장 승진 대상으로 거론됐지만 끝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허인석(31기) 대구지검 서부지청 차장검사도 같은 날 이프로스에 사직인사 글을 올렸다. 허 차장은 “엊그제(21일) 이번 인사에 맞춰 명예퇴직을 신청했다”며 “항상 검찰 그리고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지난 22일 10명의 검사장 승진자를 발탁하는 등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33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고검장 승진 대상에서 제외된 윤대진(25기·검사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은 인사 당일 사의를 밝혔다. 법무부는 이달 말 중간 간부(차장·부장검사) 및 일반 검사 인사를 차례로 단행할 예정이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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