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 50여명·교열위원 20여명이 함께 쓴 한국사 통사

김남중 2022. 6. 2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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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역사연구회 소속 박사 이상 연구자 50여명이 함께 쓴 한국사 통사가 나왔다.

'시민의 한국사'는 한국사 전체의 기본 사실을 담으면서 해석보다 사실 설명에 비중을 둔 책, 일반 시민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기획됐다.

'시민의 한국사'는 한국역사학회의 집단 저술이다.

이 책은 집필을 마친 후 사실관계를 점검하고 주관적인 해석을 다듬기 위해 역사 전문가로 교열위원 20여명을 두어 검수 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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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길] 시민의 한국사 1·2
한국역사연구회 지음
돌베개, 588·574쪽, 각 권 3만8000원


한국역사연구회 소속 박사 이상 연구자 50여명이 함께 쓴 한국사 통사가 나왔다. 요즘 역사 정보는 모두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고, 학생이나 수험생이 아니라면 통사를 읽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우리 역사 전체에 대한 개설서로서 통사의 가치는 여전하다.

‘시민의 한국사’는 한국사 전체의 기본 사실을 담으면서 해석보다 사실 설명에 비중을 둔 책, 일반 시민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기획됐다. 1권 ‘전근대편’은 선사, 고대, 통일신라·발해, 고려, 조선까지 수록했다. 2권 ‘근현대편’은 개항기, 식민지기, 현대로 구성했다. 근현대편 분량이 많은 편이다. 개화기의 움직임과 일제시대의 독립운동을 상세하게 서술했고 2000년대 이후 촛불집회, 남북관계, 한류 등도 충실하게 다뤘다. 전근대편에서는 그간 한국사에서 소홀하게 다뤘던 고대 부여사에 지면을 할애했다.

‘시민의 한국사’는 한국역사학회의 집단 저술이다. 두 권을 합해 50여명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선사시대부터 문재인 정부까지 한국사 전체를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연구자 한 사람이 책을 쓰긴 어렵다. 한 사람이 여러 시대의 정확한 사실과 연구 동향을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집단 저술은 이런 문제를 넘어서게 해준다. 다만 연구자 개인의 판단과 해석, 개성 있는 문장까지 손질해 책 전체로 객관성과 일관성을 확보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이 책은 집필을 마친 후 사실관계를 점검하고 주관적인 해석을 다듬기 위해 역사 전문가로 교열위원 20여명을 두어 검수 과정을 거쳤다. 이후 공저에서 비롯되는 문체의 이질성 등을 해결하기 위해 편집부에서 여러 차례 리라이팅을 했다. 기획부터 출간까지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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