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신용대출, 내달부터 연소득 2배 이상도 가능

부광우 2022. 6. 23. 17: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요 시중은행에서 다음 달부터 연소득 대비 최대 2배 이상까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과 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다음 달 1일부터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대출자의 연봉 이내로 제한하는 규정을 없애기로 했다.

하지만 해당 규정이 연장되지 않으면서 다음 달부터는 금융 소비자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기준만 충족하면 은행권에서 다시 연봉보다 많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5대 은행 본점 로고. ⓒ연합뉴스

주요 시중은행에서 다음 달부터 연소득 대비 최대 2배 이상까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과 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다음 달 1일부터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대출자의 연봉 이내로 제한하는 규정을 없애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신용등급·소득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대 연봉의 2배까지 신용대출을 내줄 예정이다.


농협은행도 개인 신용대출의 한도를 기존 10~100%에서 30~270%로 변경한다. 대출자에 따라서는 연봉의 최대 2.7배까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농협은행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한도도 연봉의 305%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개인과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은 각각 2억5000만원, 1억6000만원을 넘을 수는 없다.


신한은행도 내부적으로 연봉 이내 한도 규제를 폐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직장인에게 연봉의 1.5~2배, 전문직에게 2배 이상의 신용대출을 허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케이뱅크, 토스뱅크도 같은 날부터 신용대출 관련 연소득 규제를 풀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8월 시중은행 여신 담당 임원들에게 개인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수준으로 줄여달라고 요청했고, 은행들은 8~9월에 걸쳐 이를 실제 이행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금융위원회가 신용대출 연 소득 이내 취급 제한 규정을 '가계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기준'에 금융행정지도로 명시하고 올해 6월 30일을 효력 기한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많게는 연 소득 대비 2~3배에 이르던 신용대출 한도는 규제 이전 이후 사실상 2분의 1, 3분의 1로 축소된 상태였다.


하지만 해당 규정이 연장되지 않으면서 다음 달부터는 금융 소비자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기준만 충족하면 은행권에서 다시 연봉보다 많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시스템을 규제 이전으로 복원하는데 점검 시간이 필요한 만큼, 개별 은행에 따라 신용대출 한도 확대 시점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