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워크숍서 계파 갈등 해소될까..李 "낮은 자세로 들을 것"

임현범 2022. 6. 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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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내 갈등을 줄이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일 수는 있지만 당장 계파 갈등을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워크숍으로 계파 간 갈등을 당장 정리할 수는 없다. 전당대회 전까지 불협화음을 나오지 않게 하려고 우 비대위원장이 아이디어를 낸 것 같다"며 "정리할 사람은 정리하고 같이 갈 사람은 같이 가는 방법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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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출마 자제 천천히 생각할 것"
최요한 "전당대회 전 갈등 최소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내 갈등을 줄이기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워크숍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뒤 단합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갈등의 중심에 선 이재명 민주당 의원은 행사가 시작되고 40여분이 지난 후 도착했다.

유력한 당대표 후보로 점쳐지는 이재명 의원은 공식 행사가 시작되고 모두발언이 끝난 뒤인 오후 4시 30분경에 도착했다. 이 의원은 도착하자마자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이 의원은 당대표 출마에 대한 질문엔 “의견을 듣고 있고 아직은 결정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국민과 의원님들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듣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늦은 이유와 일정에 대한 질문엔 “초선의 초행길이라 그런 것 같다”며 “(1박 2일) 다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선 패배의 원인에 대한 의견을 묻자 “(대선) 선거 개표날 말한 내용과 다른 게 없다”며 “제일 큰 책임은 후보인 저한테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해철 민주당 의원의 불출마 요구와 출마 자제 요구에 대한 응답에 대해서는 “특별한 생각이 없다”며 “천천히 생각하겠다”고 답을 피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편성을 위해 자신의 이름이 달린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하지만 워크숍 전날인 22일 대선과 지선의 패배 책임이 있는 의원들이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다.

송갑석 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늘 진행된 재선 의원 비공개 간담회에서 오는 8월 28일 진행되는 전당대회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며 “계파정치 청산이 핵심과제임을 직시하고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혁신과 통합의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서 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과거 선거 패배에 중대한 책임이 있는 사람은 안 된다는 의견”이라며 “이재명과 전해철, 홍영표, 이인영 민주당 의원들이 물러나고 내려놔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민주당 워크숍에 대해 오는 8월 전당대회 전까지 계파 싸움을 줄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일 수는 있지만 당장 계파 갈등을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23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팬덤 정치와 적극 지지층의 움직임을 두고 민주당 내에서도 이해와 공유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용을 공유하고 얘기를 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 워크숍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워크숍으로 계파 간 갈등을 당장 정리할 수는 없다. 전당대회 전까지 불협화음을 나오지 않게 하려고 우 비대위원장이 아이디어를 낸 것 같다”며 “정리할 사람은 정리하고 같이 갈 사람은 같이 가는 방법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친이와 반이 사이에 정치 관점과 정책적인 차이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재명으로서는 기득권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고 기득권은 외부에서 온 인사가 우리를 공격한다는 식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각자 다른 입장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면서 이견을 좁히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기에는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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