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소부장?'..넥스트칩, 일반 청약 경쟁률 1727대 1 흥행

고혜영 2022. 6. 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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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칩 제공)
넥스트칩이 기관청약에 이어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넥스트칩은 지난 21~22일 이틀 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1727.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은 대표주관사인 대신증권을 통해 이뤄졌으며 청약 증거금으로 총 7조 2994억원이 모였다.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되는 주식 수는 65만주로 상장 당일 유통 가능한 물량은 발행 주식 수의 35.7%에 해당한다. 넥스트칩은 다음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지난 16~17일 양일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도 넥스트칩은 162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당시 넥스트칩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9900~1만1600원이었으나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97.3%가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넥스트칩과 대신증권은 최종 공모가를 1만 3000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가격 범위 상단을 12% 초과한 수준이다.

넥스트칩은 코스닥 상장사인 앤씨앤이 지난 2019년 물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로 자율주행 자동차에 탑재되는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한다. 아울러 넥스트칩은 고해상도(HD) 영상을 아날로그 방식으로 전송하는 AHD기술을 자체 개발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넥스트칩은 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실제 차량용 양산에 성공했다. 설립 이래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투자증권은 "AHD는 넥스트칩의 고유 특허기술로 올해 중국, 한국, 미국 고객을 중심으로 공급이 예상되고 AHD 매출은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연평균 69.9%의 높은 성장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넥스트칩이 모회사 앤씨앤의 '쪼개기 상장' 논란이 제기된다. 쪼개기 상장은 기업들이 핵심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신설법인을 만든 뒤 기업공개를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넥스트칩의 시가 총액은 공모가 기준 약 2260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앤씨앤의 시가총액은 23일 종가 기준 955억원에 불과하다. 넥스트칩 상장 후 앤씨앤 지분율은 54.40%에서 46.02%로 줄어드나 보유지분 가치만으로도 앤씨앤 시가총액과 비슷한 상황이다.

[고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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