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시력저하 과정, 국내 연구진이 규명

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2022. 6. 23. 1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당뇨병 환자의 시력저하 원인을 구체적으로 규명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중앙대병원(병원장 이한준) 안과 김지택 교수팀이 최근 발표한 '당뇨망막병증 눈의 망막 혈관 밀도 및 맥락막 모세혈관 밀도의 연관성' 논문이다.

연구팀은 안구광학단층촬영(OCT) 및 광학단층-혈관조영술(OCT Angiography) 검사를 시행한 당뇨망막병증 환자 159명과 30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황반부의 시세포 밀도와 망막 및 맥락막 모세혈관 밀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시력저하 원인은 망막 모세혈관의 변성에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 환자의 시력저하 원인을 구체적으로 규명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중앙대병원(병원장 이한준) 안과 김지택 교수팀이 최근 발표한 ‘당뇨망막병증 눈의 망막 혈관 밀도 및 맥락막 모세혈관 밀도의 연관성’ 논문이다. 당뇨병 환자는 ‘당뇨망막병증’으로 불리는 안과 합병증이 나타나기 쉬워 시력 저하나 실명 위험이 높다.

연구팀은 안구광학단층촬영(OCT) 및 광학단층-혈관조영술(OCT Angiography) 검사를 시행한 당뇨망막병증 환자 159명과 30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황반부의 시세포 밀도와 망막 및 맥락막 모세혈관 밀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당뇨망막병증의 중증도가 심할수록 황반부 무혈관 부위(황반중심부에 모세혈관이 존재하지 않는 부위)의 크기는 확대되고, 황반 심층부 모세혈관총의 혈관 밀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뇨망막병증의 원인은 망막 모세혈관의 변성에 있다. 망막 모세혈관의 변성은 고혈당으로 인해 함께 나타나는 만성 염증반응에 의해 발생한다. 모세혈관이 변성되면서 황반의 무혈관 부위가 확장돼 시력 손상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중앙대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는 “당뇨망막병증에서 시세포 변성을 줄이기 위해선 당뇨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인 당뇨 조절과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황반부종이 있는 경우 진단 초기에 적극적으로 주사 치료를 받는 것이 시세포 변성으로 인한 실명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김지택 교수팀의 이번 연구 논문은 망막 분야 최상위 국제학술지인 망막 저널(Retina journal; Impact factor 4.256) 최근호에 게재됐다.

 
중앙대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팀이 당뇨병 환자의 시력저하 원인을 발견했다./사진=중앙대병원 제공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