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부터 엔픽셀까지..NFT-블록체인 게임 논의 열렸다

강한결 2022. 6. 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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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맡은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사진=강한결 기자

 

한국게임미디어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가 23일 경기도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NFT와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게임업계 관계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청사진에 대해 논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위메이드와 컴투스홀딩스 등 게임 플랫폼 홀더와 엑스엘게임즈, 라이징윙스, 메타플래넷 등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엑솔라, 샌드박스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참석했다.

한국게임미디어협회 이택수 회장은 “현재 업계는 블록체인과 NFT에 주목하고 있다. 오늘 컨퍼런스를 통해 블록체인과 NFT가 시장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면 이를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그렇지 않다면 비판과 감시라는 언론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은 이제 시작이고 위메이드도 이제 1% 정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좋은 경험 공유해주실 것이고, 이 자리가 끝이 아니라 더 공부해서 대한민국 게임산업이 새로운 분야에서 앞서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국민의힘 김영식·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축사가 있었다. 김 의원은 “게임산업은 그동안 꾸준한 성장을 해온 대표적인 우리 문화 콘텐츠 중 하나로 게임 산업 총 매출액은 견고한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총 매출액 20조 원을 넘어서는 등 꾸준한 성장성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블록체인과 게임 등 문화 콘텐츠 융합은 시대의 흐름이며, 거스를 수 없는 트랜드의 변화이기도 하다”면서 “"이번 행사가 블록체인 게임을 준비 중인 각사에 길잡이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게임 산업은 신기술의 융합으로 성장한 만큼 어떤 업계보다 기술 혁신이 빠른 업계로 새로운 기술인 NFT와 블록체인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면서 “블록체인 게임은 앞으로 게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나 또한 게임 산업의 발전을 위해 낡고 편협한 규제를 타파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엑스엘게임즈의 최관호 대표는 ‘게임생태계에서의 블록체인과 NFT의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최 대표는“‘P2E(플레이 투 언)’가 새로운 기술로 각광 받는데 여기서 말하는 대다수의 기능들이 이미 오래 전 송재경 대표가 만든 리니지에 구현돼 있었다”며 “이용자의 저변 확대라는 측면에서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러한 행위 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게임은 게임 자체로 재미있어야 된다. P2E라는 용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규제 당국으로부터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자사 거버넌스 토큰인 C2X를 중점으로 게임과 NFT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이야기했다. 컴투스홀딩스 이종석 실장은 “기존 코인홀더를 게임으로 유입하게 하자는 것보다는 일반 웹2.0 게이머들을 웹3.0으로 오게끔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독자 메인넷을 구축한 이유를 밝혔다.

이 실장은 컴투스 그룹의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에 대해서는 “다중접속 서비스 기술력과 글로벌 파트너 얼라이언스, 실생활 서비스를 융합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업무, 이커머스, 게임, 소셜, 부동산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의 개발 자회사 라이징윙스의 최수영 PD는 “NFT로 선한 영향력을 확장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NFT라고 하면 대부분, 투자가치, 희소성을 주목한다. ALM 팀은 잘 조명되지 않는 멤버십 강화를 활용해 프로젝트에 접목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NFT를 공유하는 유저의 소속감, 세계관 확장이 참가자의 의지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좋은 수단이 된다. 또한 NFT와 암호화폐에 쏠린 사회적 책임을 이끌어내는 수단으로도 유효하다”라고 강조했다.

판교=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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