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00원 돌파..반도체업계 "수혜 맞지만..원자재 수입도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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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로 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반도체업계에는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년만에 처음으로 장중 1300원을 돌파했다.
한국의 반도체 수출이 견조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10.2%의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돌파한 것은 업계에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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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달러 강세로 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반도체업계에는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년만에 처음으로 장중 1300원을 돌파했다. 한국의 반도체 수출이 견조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10.2%의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돌파한 것은 업계에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대부분이 수출 물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물론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 부품 일부를 수입하고는 있지만 수출 물량이 많다보니 달러화 기준으로 거래를 하는 업종 특성상 전반적으로는 달러 강세는 실적에 호재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절대적 수출 규모가 많은 반도체는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원자재, 장비를 달러로 구입한다 하더라도 플러스 요인은 맞다"며 "다만 반도체 수요·공급 상황이 수시로 변하고 환율 변동성도 큰 만큼 시장 상황을 반영해 수시로 사업계획을 수정하는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도체업종이 환율 상승세에 긍정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하더라도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와 가전, 스마트폰 사업을 같이 하고 있어 실적에 무조건 긍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세트 사업부(MX, CE)의 경우 반도체와는 달리 환율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영향이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환율이 상승하면 해외에서 제품을 팔 때 이득일 수 있지만 현재 해외에 공장을 두고 생산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원료를 수입하는 차원에서는 수입 원가가 높아져 부담이 될 수 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경우 MX와 VD, 가전 부문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당장 올해 2분기 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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